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된 카를로스 산타나.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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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지명타자 겸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를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밀워키(57승46패)는 28일(한국 시간) 공격력 보강을 위해 같은 지구 하위로 처진 피츠버그의 산타나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밀워키는 산타나(37)를 받으면서 18세 유망주 유격수 조니 세베리노를 피츠버그에 줬다.
산타나의 트레이드로 최지만의 활용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스위치히터인 산타나와 최지만은 시즌 초반관 아킬레스건 부상 복귀 후 서로 지명타자와 1루수를 번갈아 가면서 기용됐다.
피츠버그는 오프시즌 최지만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한 뒤 곧바로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산타나를 연봉 675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어 영입했다. 최지만 트레이드 뒤 산타나와의 계약은 다소 의외였다. 산타나는 스위치히터이지만 왼손이 강하다.
5살 어린 최지만으로서는 산타나와 1루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초반 타율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장기 결장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산타나의 트레이드로 최지만의 활용 폭이 커질 수 있으나 그동안 데릭 셀튼 감독의 기용 패턴으로는 장담하기 어렵다. 셀튼 감독은 좌타자 최지만을 철저하게 플래툰으로 기용했다. 최지만은 지난 7월 7일 복귀 후 4개의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타율은 여전히 0.188에 머물러 있다.
피츠버그는 시즌 초반에 선두를 나서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나 장타력 부재가 드러나면서 마운드도 힘에 부쳐 NL 중부 지구 하위로 추락했다.
202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한솥밥을 먹은 카를로스 산타나와 최지만은 지명타자, 1루수로 번갈아 가면서 기용됐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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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츠버그는 8월2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어려워 셀러가 됐다. 밀워키는 신시내티 레즈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력이 다소 취약해 유망주를 희생하고 산타나를 받은 것. 피츠버그는 650만 달러 계약으로 전반기에 활용하고 그를 통해 유망주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팀에 득이 된 셈이다.
베테랑인 산타나는 타율 0.235, 12홈런, 53타점, OPS 0.732로 연봉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밀워키-피츠버그는 이번 산타나 트레이드는 윈-윈이다. 최지만에게도 긍정 트레이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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