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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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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야 영화야” 유노윤호, 20년 내공 담은 ‘리얼리티 쇼’ 개봉박두(ft.카리나)[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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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노윤호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 쇼(Reality Sh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8. 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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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윤호답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이어간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 시네마관에서 유노윤호의 미니 3집 ‘리얼리티 쇼’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1년 1월 발표한 미니 2집 ‘누아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의 앨범이다. 유노윤호는 오랜만에 내는 컴백작인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며 앨범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라고 강조한 유노윤호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생각해 온 앨범이다. 고생도 했고 피, 땀, 눈물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라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설레고 긴장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하나의 무대이자 작품으로 표현,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리얼리티 쇼’의 주인공으로서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이번 앨범에 담아냈다. 이번 앨범은 총 6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토리텔링 형식이다. 유노윤호는 “저에겐 수만번의 공연 중 일부 일 수 있지만 관객에겐 평생의 한 번의 공연일 수 있지 않나. 보는 이들의 입장에서 1번부터 6번까지 트랙 순으로 기승전결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뷔자데(Vuja De)’는 화려한 재즈 빅밴드 사운드와 빠른 템포의 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과 영혼을 잃은 채 치열하게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공감의 메시지가 담겼다. 10시간을 녹음할 정도로 공을 쏟았다고. 재즈스윙 리듬을 바탕에 둔 타이틀곡의 퍼포먼스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화려한 안무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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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 쇼(Reality Sh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 8. 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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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는 이날 ‘리얼리티’로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합친 형태의 쇼트 필름을 선보였다. 유노윤호 표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졌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질 다채로운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았으며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 하이라이트 음원이 담겼다.

쇼트 필름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유노윤호는 “영화와 뮤비 그 사이의 새로운 포맷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타이틀곡만 주목받고 앨범 전체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시간이 부족한 거 같아 아쉽더라.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합친 쇼트 필름을 시도하면서 앨범 전체를 홍보하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메타버스 세계인 ‘넥서스’를 배경으로, 현실에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인 노아 역의 유노윤호와 AI 가이드 세라 역 에스파 카리나가 함께 이끌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카리나에 대해 유노윤호는 “이전 ‘땡큐’에서는 황정민 배우님도 도와주셨는데. 이번에도 임팩트 있는 분이 나와주셨으면 했는다. 우연히 카리나 씨를 두고 AI보다 더 AI 같다는 기사를 보고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나 많은 대사를 숙지해오시고 목소리도 안정적이었다. 진짜 AI로 변신한 느낌이어서 카리나 씨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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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 쇼(Reality Sh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8. 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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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는 앞으로도 메타버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쇼트 필름 제작을 이어갈 예정이다. 메타버스 세계관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메타버스를 해야지 보다는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자가 먼저였다. 인터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기록도 했다”며 “다음 쇼트 필름의 콘셉트는 ‘페이크 다큐’다”라고 귀띔했다.

유노윤호는 2003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어느덧 20주년을 맞았다. 매번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는 유노윤호의 활동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에 유노윤호는 “진부할 수 있겠지만, 저를 기다려주는 팬들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으며 동방신기라는 꼬마가 성인이 됐다. 팬들과 함께 이룬 성장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5세대 아이돌까지 나오며 K팝 전성기를 이루고 있는 가요계에서 2세대 아이돌의 포문을 연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많은 후배들의 롤모델로도 꼽힌다.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유노윤호는 유노윤호의 길을 걸어간다’는 응원의 말을 많이 들었다. 후배들도 자신들의 콘셉트로 묵묵히 걸어가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20주년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할 이벤트를 귀띔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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