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산드라 블록(59)과 8년간 교제한 남자친구 브라이언 랜달이 루게릭병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57세.
8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모델 출신 사진작가 브라이언 랜달이 3년 간의 ALS 투병 끝에 지난 5일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유족이 알렸다.
브라이언 랜달의 유족은 이같이 밝히며 "그의 사망 사실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 브라이언은 ALS와의 싸움을 비공개로 유지하기로 일찌감치 선택했다. 우리 가족들도 그의 요청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브라이언 랜달의 싸움을 헌신적으로 함께 하고 돌봐준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라며 "더 이상 브라이언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을 애도하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생활 보호를 간곡하게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산드라 블록은 지난 2015년 1월 입양한 아들 루이스의 생일 촬영을 위해 랜달을 고용하면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은 곧바로 사랑에 빠졌고, 같은해 10월 산드라 블록의 영화 '프레지던트 메이커' 프리미어 시사회에 함께 참석하면서 공개 열애로 전환했다.
특히 산드라 블록은 2021년 12월 한 토크쇼에서 "내 인생의 사랑을 찾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그녀는 "우리는 아름다운 세 자녀를 공유한다. 나의 두 자녀와 랜달의 큰 딸이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그이는 내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롤모델이다"라고 밝히기도.
또 블록은 "랜달은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나는 내 아이들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아니면 만나지 않는다"라고 각별한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산드라 블록은 1987년 영화 '행맨'으로 데뷔해 '그래비티'(2013), '오션스8'(2018), 넷플릭스 '버드박스'(2018), '언포기버블'(2021) 등 30여 편에 출연했다.
또한 산드라 블록은 지난 2010년 5년간 결혼 생활을 한 제시 제임스와 이혼했다. 슬하에 입양한 아들 루이스, 딸 라일라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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