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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구라청’이다” 탄식 쏟아지더니…대설 특보에 ‘우르르’ 난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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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 제보 오픈톡 이용자가 올린 도로 상황. 이용자는 “경기 성남 분당구 도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보 오픈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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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기상 오보로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 中)

서울 역대 11월 중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는 27일. 갑작스러운 대설특보로 난리인 가운데, 전국 각지에 사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몰렸다. 바로 ‘네이버’다.

지난 2021년 9월 출시된 네이버 ‘제보 오픈톡’ 서비스에 모인 사람들은 거주지 기상 상황을 사진, 동영상 등으로 공유하며, 지역 내 일기예보 진행자로서 첨병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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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네이버 날씨 탭에 추가된 대설. [제보 오픈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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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제보 오픈톡 서비스는 태풍, 폭염, 호우, 대설, 지진 등 재난·재해 발생 시 날씨 탭에 #태풍, #대설 등 특별페이지를 통해 날씨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별페이지에서는 기상특보, 레이더 영상, 강수 지도는 물론, 재난 문자, 뉴스, 속보 등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제보 오픈톡을 통해 각 지역 거주자들은 날씨 정보 및 제설작업 상황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 쪽 한 시간 전에 눈이 멈췄어요” “○○○동 우박 내리고 있네요” “○○읍 제설이 전혀 안 되고 있네요” “○○힐스 1, 3단지 사이 눈길 때문에 차가 못 올라가요” 등으로 기상 정보가 교환된다.

이렇게 공유된 기상 및 제설 작업 상황 등은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총 제보 4만7351건, 사진 2634개, 동영상 484개에 달한다.

이용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250개 시군구 단위로 ‘관심 지역’을 설정 후, 특정 지역 정보만 취사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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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보 오픈톡 이용자가 올린 서울시 구로구 적설량 상황. [제보 오픈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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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이날뿐만이 아니었다. 네이버 집계 결과, 2021년 9월 이후 총 30여건의 재해·재난 시 제보 오픈톡이 운영됐고, 누적 약 30만건(올해 8월까지)이 공유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날씨, 오픈톡, 지도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현장감 있는 정보가 오가는 실시간 제보 오픈톡을 중심으로 많은 사용자가 호응을 보내는 만큼, 앞으로도 위급한 재해재난 상황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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