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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블록, '사실혼 남친' 사망..영화 같은 8년의 러브스토리 (종합)[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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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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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산드라 블록의 8년 연인 브라이언 랜달이 루게릭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이들의 애틋한 관계에 대한 팬들의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산드라 블록은 지난 2005년 첫 번째 남편 제시 제임스와 결혼했다. 제시 제임스가 전부인에게서 낳은 딸 써니까지 친딸처럼 보살폈고 이혼 전인 2009년에는 양육권을 놓고 전 부인과 다툼을 벌이던 제임스를 돕고자 법원에 청원서까지 제출했다.

하지만 남편의 ‘섹스 중독’ 및 잦은 외도 사실이 밝혀지자 산드라 블록은 2010년 4월 그와 이혼했다. 제임스와 ‘부부’ 자격으로 이혼 오래 전부터 비밀리에 입양 절차를 밟았던 터라 루이지애나 출신의 아들 루이스를 입양, 싱글맘으로 지냈다.

그런데 이 아들이 큐피드였다. 2015년 1월, 산드라 블록은 아들의 생일파티에서 사진작가였던 브라이언 랜달을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요란스럽게 재혼하거나 동거하지 않고 각자의 인생을 존중하며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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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블록은 브라이언과 함께 딸을 입양,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왜 재혼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난 이혼 절차를 밟은 적 있다. 하지만 지금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우리는 아름다운 두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브라이언의 딸도 공유하고 있다. 이게 최고”라고 말했다.

특히 “헌신적인 파트너이자 헌신적인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서류가 필요하지 않다. 좋은 사람과 함께 폭풍우를 헤쳐나가라는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브라이언은 1순위고 내가 2순위다. 그는 매우 친절한 아빠”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하지만 산드라 블록과 아이들에게 참 좋은 사람이었던 브라이언은 이제 하늘로 떠나고 없다. 루게릭병으로 투병한 지 3년 만인 지난 5일 57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유족들은 “브라이언이 3년간 투병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 그의 요청으로 투병 생활을 조용하게 유지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지칠 줄 몰랐던 의사들과 희생해 준 간호사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드라 블록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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