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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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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초대 여자 챔피언스리그 12개 팀 출전…3개 조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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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부터 단판 토너먼트…FIFA 랭킹 활용해 본선행 티켓 나눌 듯

'AFC 라이선스' 적용은 2028-2029시즌 이후로 밀려

연합뉴스

2022년 2월 한국과 중국의 AFC 여자 아시안컵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의진 기자 = 2024-2025시즌 출범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가 '4개 팀씩 3개 조 조별리그' 방식을 확정했다.

AFC는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여자축구위원회를 열고 12개 참가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여자 챔피언스리그 운영 방식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8개 팀이 8강부터 결승전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본선 조별리그로 직행하는 팀은 개별 국가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을 활용해 결정할 것이라고 AFC는 덧붙였다.

랭킹에 따라 본선행 티켓을 받지 못하면 예선 토너먼트를 거쳐야 한다.

예선은 내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이후 본선 조별리그가 10월 6∼12일까지 열린다.

8강전은 2025년 3월 22∼23일, 준결승부터 결승은 5월 21∼24일 치러진다.

더불어 AFC는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팀들이 준수해야 하는 클럽 라이선스 적용 시기를 2028-2029시즌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2028-2029시즌부터 이 라이선스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클럽은 대회 참가 자격이 박탈된다.

각국 여자축구 리그의 발전 수준이 차이가 나는 만큼, 시간적 여유를 두고 제도적 개선을 꾀하자는 취지다.

이로써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팀들에도 초대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생겼다.

연합뉴스

AFC가 발표한 여자 챔피언스리그 운영 방식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WK리그에는 유소녀 팀 운영·대회 출전 의무화, '충분한 인력'으로 사무국 운영 등 AFC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팀이 현재 없는데, 이번에 라이선스제 시행이 유예된 터라 한숨을 돌렸다.

대신 2028-2029시즌까지 이 기준에 맞게 구단 안팎의 시스템을 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의 김정선 사무국장은 "각 구단이 처한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AFC 클럽 라이선스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와 논의하며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WK리그 8개 팀 중 국군체육부대라는 특수성이 있는 문경상무의 경우, 현실적으로 AFC의 요구대로 팀을 정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실상 '과도기'에 해당하는 2024-2025시즌부터 2027-2028시즌까지 4시즌 동안 대회 참가 기준·절차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AFC는 "챔피언스리그 규정을 준수한 모든 회원국 협회가 대회 참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 기준은 적절한 과정을 거쳐 여자축구위원회가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자 챔피언스리그는 2019년부터 열린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이 확대 개편된 대회다.

2022년 AFC 여자 클럽챔피언십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열렸다. 동아시아는 태국의 아시안 스칼라스 칼리지, 서아시아는 우즈베키스탄의 소그디아나 지자크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일정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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