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맞아 3-2 접전 끝 우승
'vital' 하인성은 결승전 MVP

22일 오후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2023 LCK CL 서머' 결승전이 펼쳐진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 선수와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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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가 22일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2군 리그 '2023 LCL 챌린저스 리그(2023 LCK CL) 서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회 우승이다.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적적으로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DRX에 승리해 3라운드 승자조로 진출했다. 정규 시즌보다 더욱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디플러스 기아를 잡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전은 정규 시즌 1위인 디플러스 기아와 2위인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 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통산 다전제 4번의 대결에서 매치 2대 2를 기록한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다. 두 팀은 지난해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서머 결승에서 만나 한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디플러스 기아가 20분 한타를 대승하고 빠르게 격차를 벌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POG로는 서포터 'Thumb' 노형준이 선정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불안한 모습을 극복해냈다. 2세트에서는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가 반격에 성공했다. 상대 노림수를 완벽하게 대응해 15분 한타에서 승리했고, 'Callme' 오지훈의 트리스타나와 'vital' 하인성의 자야가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는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가 한 걸음 앞서 나갔다. 두 팀은 중반까지 킬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보여줬다. 그러다 'HH' 이현호의 렐이 한타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가 승기를 잡았다. 이어서 바론 앞 한타에서 대승한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가 세트 스코어를 2-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4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앞 교전에서 한타를 승리하며 급격하게 차이를 벌렸다. 특히 'Thanatos' 박승규의 아트록스가 파괴적인 모습으로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고,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5세트 역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두 팀은 중반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주고받다가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가 18분 교전에서 다수 킬을 획득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2분에 펼쳐진 한타에서는 'Sounda' 공인혁의 렐이 그림 같은 스킬 활용을 보여주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둔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는 그대로 진격하여 경기를 끝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 MVP는 'vital' 하인성이 받았다. 하인성은 "평소에 POG를 오지훈 선수가 많이 받아서, 내가 MVP가 될 줄은 몰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우승을 차지한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에는 트로피와 우승 상금 3500만 원이 수여됐다. 결승 MVP 선정된 'vital' 하인성에게는 상금 300만 원이 추가로 주어졌다. 이번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은 정규 시즌부터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펼쳐졌다. 플레이오프와 결승전까지 많은 관중과 함께 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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