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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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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STAR] '못 막는 광속 질주' 7G 5골 5도움 제르소, 이번에도 인천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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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제르소가 응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한국)는 22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하이퐁 FC(베트남)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천은 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을 1-1로 어렵게 끝냈던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공격에 제르소를 넣으면서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제르소가 연장 들어 해결사로 등극했다. 시작은 어시스트였다. 연장 전반 11분, 무고사의 스루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한 뒤 페널티 박스 반대편을 향해 넘겼다. 이를 에르난데스가 노마크 찬스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90% 이상 만들어줬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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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쐐기를 박았다. 하이퐁의 코너킥 이후 인천 진영에서 공이 돌았다. 그러다 신진호가 반대편 진영으로 길게 넘겼고, 하이퐁 골키퍼가 뛰쳐나와 가슴 트래핑을 했다. 이때 공이 너무 앞쪽으로 튀겼고 쇄도하던 제르소가 톡 건드리며 빼앗았다. 이후 여유롭게 몰고 들어간 뒤, 호응 세리머니를 유도하고 나서 밀어 넣었다.

이렇듯 제르소가 1골 1도움을 만들며 인천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악의 상황에 승부차기까지 갈 수도 있던 것을 막아줬다.

제르소는 하이퐁의 경계 대상이었음에도 뚫어냈다. 주딘응힘 하이퐁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영상들을 리뷰해보니 두 명의 스트라이커가 많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11번(제르소)과 10번(에르난데스) 선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막아내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주딘응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천을 상대하기 전에 8월 13일(대구FC전)과 8월 18일(광주FC전) 경기를 분석했다. 선수들을 분석하면서 특성을 파악했다고 생각했지만, 경기 도중 무고사와 제르소가 확실히 팀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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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소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제르소는 하이퐁전을 포함해 최근 7경기 5골 5도움을 생산했다. 좋은 활약을 펼침에 따라 상대팀에 '경계 1순위'가 됐음에도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주고 있다.

순도도 높다. 울산 현대전(2-1 승)에서 극장골에 도움을 줬고, 대전하나시티즌전 2-0 승리에 1골 1도움으로 모두 관여했다. FC서울전(1-0 승)에서 결승골에 어시스트를 했으며 대구FC전(3-1 승)에서는 선제골에 도움과 세 번째 쐐기골을 생산했다. 그리고 광주FC전 2-2 무승부에 멀티골을 만들었다.

인천은 제르소의 광속 질주가 반갑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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