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기교파의 힘을 보여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 상대 감독도 인정했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를 3-8로 패한 뒤 ‘밸리스포츠 그레잇 레이크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베테랑 좌완의 모습이었다”며 상대 선발 류현진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 기록했다. 6회 무사 만루에서 강판됐지만, 그전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3실점(2자책) 기록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프랑코나 감독은 “그는 스핀을 줄 수 있는 선수이고, 속도를 늦출 줄 아는 선수”라며 류현진의 완급 조절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가끔 우리는 그의 공을 전부 치려고 했다”며 타자들이 류현진을 상대로 너무 공격적으로 나섰다고 평했다.

그는 가브리엘 아리아스, 오스카 곤잘레스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안에 들어오는 공은 치면 되지만, 바깥으로 빠지는 공에도 스윙을 했다. 조금 더 훈련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6회 무사 만루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는 정말 결정적인 찬스였다. 그런데 한 점밖에 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사구 한 개로 실점했지만 이후 삼진 3개를 잡은 이미 가르시아에 대해서는 “사구는 도움이 됐지만, 그 다음에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상대를 인정하는 모습 보였다.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기록한 선발 로건 앨런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존에 몰리는 공이 너무 많았다. 아웃된 타구도 강한 타구가 많았다. 초반에 이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위는 평소같았는데 너무 많이 몰렸다”는 평가를 내렸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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