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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타임] "효율적이다" 60구로 5이닝 5K, 류현진 완벽한 제구-완급조절로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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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임창만 영상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완벽에 가까운 제구와 완급 조절로 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야수들의 실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5이닝 4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홈런 2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전부 솔로 홈런이었다. 주자를 적게 내보내는 능수능란한 투구 덕분이다. 위기가 없으니 홈런을 맞아도 최소 실점이 됐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효율적이었다"는 말로 요약했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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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비록 6회 내야에서 나온 연속 실책으로 퀄리티스타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5회까지 단 60구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잠재웠다.

탈삼진은 5개를 잡았는데, 이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류현진은 1회 곤살레스에게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2회에는 히메네스와 아리아스를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더니 4회에는 시속 104㎞ 초저속 커브로 히메네스에게 다시 삼진을 안겼다. 5회 아리아스에게 또 한번 삼진을 끌어내며 5탈삼진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4회 나온 삼진은 느린 구속으로 화제가 됐다. '피칭닌자' 롭 프리드먼에 따르면 시속 104㎞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가 헛스윙을 끌어낸 커브 가운데 가장 구속이 느린 공이었다. 그는 "기록지에서 구속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보통은 얼마나 빨랐는지를 찾아보지만, 류현진은 반대로 얼마나 느렸는지가 궁금하다"고 썼다.

느림의 미학을 앞세운 류현진은 토론토의 연패를 끊고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살려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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