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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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복귀 후 최대 난관을 맞이한다.
류현진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6회 야수들의 실책 때문에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아쉬움을 남겼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개인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전(5이닝 4실점 패전)에서 13개월만에 빅리그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첫 2경기에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5경기(24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중이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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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서 최대 고비를 맞이할 전망이다. 다음 등판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 원정경기이기 때문이다.
쿠어스필드는 해발고도가 1610m에 달하는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이다. 해발고도가 높다보니 공기의 밀도가 낮아 타구가 다른 구장에 비해 훨씬 멀리 날아간다. 과도하게 홈런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야 펜스를 뒤로 밀다보니 드넓은 외야에 홈런도 많이 나오는 극도의 타자친화구장이 됐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콜로라도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었기 때문에 쿠어스 필드에서도 자주 등판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별칭답게 류현진도 쿠어스 필드에서 크게 고전했다. 통산 쿠어스 필드 등판 성적은 6경기(26⅔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콜로라도 타선 자체는 류현진이 크게 힘들어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15경기(78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는데 쿠어스 필드 등판 경기를 제외하면 7경기(51⅓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68로 나쁘지 않았다.
[사진] 쿠어스 필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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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가장 최근 콜로라도를 상대한 것은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9월 23일이다. 이 경기에서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쿠어스 필드에 등판한 것은 같은 해 8월 1일로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를 떠난 이후 4년 만에 콜로라도를 만나 쿠어스 필드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을 극복하고 화려한 복귀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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