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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3루수 맷 채프먼에 이어 유격수 보 비셋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류현진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복귀 첫 승을 신고한 뒤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훌륭했다.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그가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누구보다 완급 조절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또 "류현진은 영리한 투구를 하는 투수다. 강하게 던질 때와 느리게 던질 때를 잘 구분할 줄 안다"면서 "투구수가 70개에 불과해 교체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불펜들을 믿고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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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내달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타자 친화형 구장이다. 해발 고도가 높다 보니 공기의 밀도가 낮아 타 구장에 비해 타구가 뻗어나가는 거리가 다르다.
LA 다저스 시절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종종 올랐던 그는 통산 6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의 호투와 더불어 동료들의 지원이 필요한 가운데 두 명의 든든한 도우미가 전력에 빠지게 됐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회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뛰다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던 비셋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류현진이 쿠어스 필드 원정 경기에는 함께 하지 못한다.
비셋은 올 시즌 1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4리(484타수 152안타) 18홈런 62타점 54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채프먼이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비셋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류현진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 듯. 채프먼은 타율은 2할4푼8리로 낮은 편이지만 15홈런을 터뜨릴 만큼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이적한 메이슨 맥코이가 비셋 대신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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