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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이병헌이 영화 '복수혈전' 촬영 이후, 심한 재정난으로 야간업소에 갔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는 역대 한국 영화 매출 1위의 주인공 이병헌 감독이 특급 게스트로 출연했다.
덱스는 이병헌 감독에게 "대부님(이경규)께서 이병헌 감독님 오신다고 기대를 많이 하셨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또한 박명수가 "외람된 이야기지만 이경규 감독님 영화 본 적 있으시냐"라며 이병헌 감독에게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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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은 "당연히 다 봤다. '복수혈전'은 너무 어렸을 때 봐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다 봤다"라고 이경규를 감독으로서 인정했다. 이경규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하며 미소를 짓기도.
이에 이경규는 사비로 영화 촬영을 했던 경험을 밝혔다. 이경규는 1992년도에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던 사실을 알리며, 사비로 직접 촬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경규는 "우리나라 최초로 사비로 촬영한 사람은 나 말고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1992년 영화 '복수혈전'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함과 동시에 주연 연기까지 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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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경규는 당시 촬영했던 영화가 망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그때 망하고 바로 야간업소로 갔다. 그걸 메꾸려고"라고 씁쓸한 이야기를 꺼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경규는 "시나리오 두 편과 한 편도 엎어졌다. 그때 심하게 돈이 날아갔다"라고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나올 때마다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듣던 제작진이 사비로 촬영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자, 이경규는 울컥해 하며 호통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에브리원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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