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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2실점 패전, 최약체 오클랜드전 스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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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7일 팔꿈치 수술 복귀 후 7번째 선발 등판, 오클랜드 에이스전에서 5이닝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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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약체 오클랜드 에이스전 스윕에 실패했다.

토론토의 류현진은 7일(한국 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낮경기로 벌어진 3연전 피날레에서 타선 불발로 패전투수가 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복귀 후 첫 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패전을 제외하고 최근 5경기 연속 팀 승리에 기여했으나 MLB 최약체 오클랜드(43승97패)에 2-5로 발목이 잡혀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2.65가 됐다.

류현진은 최근 5경기에서 45점을 지원받아 선발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던지고도 3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지원이 없었다. 토론토는 2회 선두타자 캐반비지오의 2루타 후 1사 2루서 루키 어니 클레멘테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려 5이닝 동안 4볼넷에 4안타를 허용한 오클랜드 선발 좌완 JP 시어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1-0으로 앞선 4회 말 2사 1루서 포수 카를로스 페레스에게 역전 투런 홈런(6호)을 허용했다. 페레스는 볼카운트 2-2에서 류현진의 낮게 제구된 145km 포심 패스트볼을 콜리세움 좌측 스탠드 중단에 꽂는 노 다우터 홈런을 뿜었다.

류현진은 5회에도 발 빠른 선두타자 9번 이스테이우리 루이츠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키고 2,3루 도루(58개)를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연속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이닝을 마쳐 5이닝 피칭을 끝냈다. 5이닝 5안타 1볼넷 5삼진 2실점. 투구수 77개(스트라이크 50).

1-2로 1점 차 상황에서 물러난 류현진은 불펜 트레버 리처드가 6회 등판하자마자 홈런 포함해 3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패전 멍에에서 탈출할 기회를 놓쳤다. 6안타를 뽑은 토론토는 1-5로 뒤진 8회 루키 내야수 데이비스 스나이더의 시즌 7호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수술 복귀 후 7번째, 원정 4번째 등판한 류현진의 오클랜드전 피칭은 최근 5경기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브레이킹 볼 제구와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칭. 이날 빼앗은 삼진 5개 가운데 4개가 루킹 스트라이크다.

경기 전 토론토 전담방송 스포츠네트 캐스터와 해설자는 류현진이 수술 복귀 후 주력하는 투구가 브레이킹볼(커브)이라고 지적했다. 초저속 커브가 타자들의 타격 밸런스를 흩트려 놓는 최고의 무기로 떠오른 것. 체인지업이 주무기라는 것은 누구도 알고 있다. 이를 이용해 커브 구사 빈도수를 높이면서 효과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복귀 후 류현진의 투구패턴은 포심패스트볼 33.3% 평균 구속 142km, 체인지업 23.3% 구속 125km,커브 18.1% 111km, 싱커 12.1% 142km 등이다. 특히 커브에 피안타율은 매우 뛰어나다. 이날 오클랜드전을 포함해 25타수 4안타로 막아 피안타율은 0.160이다. 헛스윙 비율도 40%다.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이 수술 전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비결은 브레이킹볼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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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브는 7일 오클랜드와의 낮경기에서 2회 어니 클레멘테의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캐반 비지오가 홈에서 세이프돼 선취점을 뽑았다. 오클랜드(캘리포니아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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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7승63패의 토론토는 서부 원정(콜로라도, 오클랜드)에서 연속 위닝시리즈(4승2패)를 거두고 9일부터 안방에서 MLB에서 두 번째로 약체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을 시작한다. 토론토는 최근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무너지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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