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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벌써 9월의 향기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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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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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벌써 9월이다. 대학교도 추계 대학연맹전이 끝났고 고등학교 대회도 왕중왕전까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이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하고 대학교에 진학하는 선수나 프로팀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지금부터 적응에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한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잠깐의 여유와 여행을 통해서 봄부터 쉼 없이 달려온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휴식과 음식으로 재충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필요한 계회도 이때 새워두는 것도 아주 현명한 생각이다.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멘토나 스승님을 찾아뵙고 올해에 자신이 했던 축구에 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앞으로 자신의 계획을 밝히면 더 좋은 만남이 될 것이다. 대화하다 보면 미래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세우는데 확신할 수가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은 필자가 여러 번에 걸쳐 글을 써왔기에 더 이상 언급은 안 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고등학생 졸업예정자들은 대학교 원서도 내야 하는데 일생의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좋을 듯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성향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반학과에 진학하지 않는 한 선수는 지도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나에게 맞는 성향을 펼치는 감독인지, 내가 더 배울 수 있는 스타일의 감독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프로축구는 이번 주가 지나면 29~30라운드를 하게 되는데 확실히 어느 해보다 많은 관중과 팬들이 운동장으로 모이고 있다. 이것은 여느 때와 달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경기도 추가시간에 승부가 갈리는 경기가 유독 많은 것도 사실이다. 여러 가지 관심을 할 만한 요소도 많이 작용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제 홈 팀이란 이미지가 어느 정도 연고지에 정착이 되지 않았다 싶다.

프로축구가 40여 년의 역사 동안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경제 발전과 함께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옛날을 생각하면 야간경기도 제대로 못치를 만큼 열악했고 운동장마저 흙먼지를 마시면서 축구를 했던 시설은 없고 좋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꼽힐 수 있다.

아직 몇몇 경기장은 70~80년대의 경기장 스타일을 하고 있지만 가변석을 설치하여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축구가 발전하면서 감독의 역할도 무시하지 못한다. 존경받을 수 있는 감독, 전술적으로 독특한 감독 등 감독 명장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 이제 파이널 라운드도 관심 대상일 것이다. 한 번도 2부 리그에 가보지 못한 수원 삼성이 2부로 떨어질 것인가에 집중이 될 것이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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