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김히어라의 학폭설, 일진설을 두고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제보자들의 진실성을 두고서도 공방이 불붙었다.

김히어라는 최근 강원도 소재 ○○여중 재학 당시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 폭언을 하는 등 학교폭력 가해 집단으로 교내에서 악명이 높았던 '빅○○'라는 모임 회원이었다는 학교폭력 가해, 일진 활동 의혹에 휩싸였다. 김히어라가 모든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9일 디스패치는 이 가운데 이른바 'H'로 알려진 피해자와 김히어라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진실 공방에 불을 붙였다.

이에 김히어라는 "편집된 부분이 있다"며 보다 상세한 전체 녹취록을 공개하고 반박에 나섰다. 피해자인 H가 일방적인 약자가 아니며 개인간 다툼이 있었다는 김히어라의 언급 등이 담겼다. 소속사 또한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학폭설, 일진설 등을 재차 부인했다.

이 가운데 최초 보도자로 알려진 A씨, 다른 제보자 B씨가 다시 언론과 인터뷰에 나서서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을 부인하면서 결정적 제보자가 됐던 H씨를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고 나섰다.

A씨는 일간스포츠에 "내가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김히어라에게 당한 건 아니었다"라며 "제보를 한 뒤 2~3주 동안 기억을 더듬으면서 내 기억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는 걸 깨닫고 그 매체에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또 H를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며 "지금 상황은 가해자가 학폭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는 꼴이다. 그 자체가 2차 가해로 느껴져 심적으로 괴롭다"고 밝혔다. H가 학교에 거의 나오지 않아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할 수가 없다고도 했다.

B씨 또한 "기억의 왜곡으로 잘못된 제보를 했고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면서 보도가 나가지 않기를 원했는데 나갔다"면서 오히려 H씨가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김히어라 학폭설 일진설을 두고 제보자들끼리마저 주장이 엇갈리고, 일부 제보자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오해를 하나씩 면밀히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김히어라 측 후속 대응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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