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7인의 탈출’ 과연 순옥월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폭풍보다 거대한 분노와 갈등만이 불어닥쳤다.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에서는 방다미(정라엘 분)에게 출산 누명을 씌운 한모네(이유비 분), 이에 대한 거짓 증언을 한 담임교사 고명지(조윤희 분), 딸을 이용해 돈을 타낼 생각뿐이었던 금라희(황정음 분)의 폭력성, 민도혁(이준 분)와 양진모(윤종훈 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등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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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모네는 아이가 아프자 양진모에게 “아기 살려준다고 약속해요. 꼭이요”라고 빌었다. 그러나 그는 저 하나만 바라보는 집안 식구들을 뒤로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서야 했다. 그 와중에 아이는 죽었으나, 오히려 한모네는 당당하게 실력과 외모로 오디션의 신데렐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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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라희는 한모네가 전선을 끊어가면서 성공에 대한 독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자 그를 퍽 마음에 들어했다. 계약까지 제안하자 한모네는 조금 생각을 하다 서명을 했다.
그러나 한모네의 나이가 고1이 아니라 20살이라는 사실에 금라희의 표정은 순식간에 사납게 변했다. 한모네는 “스무 살이다. 외국에서 중학교를 다녀서 1년 다시 학교를 다녔다. 어머니께서 자주 오신 편이다.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거의 키워주셨다”라며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루머는 퍼졌다. 바로 ‘강남 명문여고에 다니는 한모네는 뒤로는 일진을 조종하고 밤에는 남자를 만나는 개망나니다. 그리고 학교 미술실에서 애를 낳았다’라는 루머였다. 이에 대해 양진모는 “너 애 낳은 거 누가 아냐”라며 펄펄 뛰었고, 한모네는 “내가 딱 한 번 실수했는데, 그런데 왜 나만 이 꼴이 되냐. 케이가 알면 나만 죽냐. 당신도 죽는다”라며 양진모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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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진모는 인터넷 방송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거짓 루머를 퍼뜨리기로 작정했다. 아이를 출산한 건 방다미이며, 심지어 상대 남자는 양부인 이휘소(민영기 분)로 만든 것.
민도혁은 이런 사실을 양진모에게 털어놓게 만들며 녹음했다. 이 과정에서 인분으로 고문하는 내용이 나와, 양진모의 부하들은 역함을 참지 못하고 도망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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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란(심은경 분)은 방칠성(이덕화 분)의 아이를 가졌고, 그랬기에 친손녀인 방다미의 흠을 잡아서 그의 눈밖에 나게 하고 싶었다. 차주란은 출산 루머에 시달리는 방다미를 검진 후 "임신한 흔적이 있다. 차트도 남아 있다"라며 한모네가 거짓으로 신분증을 위조해서 나타난 것을 빤히 알면서도 오히려 이용했다.
이에 금라희는 방칠성의 원조가 끊길까 봐 전전긍긍해 하다 히스테릭하게 방다미를 때리고 목을 졸랐다. 방다미는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게 아니라 일부러 버린 거잖아요. 여기 오는 게 아니었어요. 할아버지에게 말하겠어요. 할아버지 재산, 엄마에게 한푼도 안 가게 만들 거다"라면서 그간 숨겨온 진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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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금라희를 더 자극하는 결과였다. 그리고 모종의 총소리가 울리면서, 예고편에서는 금라희가 눈물 어린 얼굴로 "입을 다물게 해라. 죽여서라도"라는 장면이 나와 긴장감을 안겼다. 휘몰아치는 순옥월드의 새로운 세상은 이제 막 시작이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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