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추가시간 교체
이란에서 첫 경기를 치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풀타임 가까이 뛰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알나스르(사우디)는 20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르세폴리스(이란)와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따낸 알나스르는 이날 0-0 무승부를 거둔 FC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과 알두하일(카타르·이상 승점 1), 페르세폴리스(승점 0)를 따돌리고 E조 1위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다양한 이슈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 사우디 프로축구팀이 이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무려 7년 만이었다.
2016년 1월 국교 단절 이후 적대시 했던 두 나라는 올해 3월 국교를 복원하면서 관계가 급진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ACL 경기로 분위기가 한결 더 누그러진 모양새다.
쇄도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여기에 올해 1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처음 이란에서 경기에 나서면서 이란 축구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유효슈팅 1개와 1차례 키패스를 전달하며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고, 평점 6.4를 받으면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알나스르는 후반 7분 페르세폴리스의 밀라드 사를락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았다.
알나스르는 후반 17분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27분 모하메드 카셈 알 나클리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페르세폴리스를 침몰시켰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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