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지난 14일 목포 영흥고등학교에서 강연했다.

올해로 개교한지 120년이 된 사학인 영흥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체험을 위해 사회의 저명한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하고 있다. 구수환 감독도 초대를 받아 학생들을 만났다.

영흥고등학교는 서울에서 거리가 멀어 명사를 초청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학교장이 직접 강연자를 섭외한다.

김경종 영흥고 교장은 "학교 책임자가 진심을 전하는 것이 연사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듣는 것이 아닌 원하는 학생만 참여하게 한다. 명사를 초청하고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은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참석 학생이 많아 각반에 인원을 할당해 추첨으로 결정한다.

구수환 감독은 "학교장과 선생님의 제자들을 위한 진심이 느껴졌고 사랑보다 위대한 교육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구 감독은 이번 강의에서 종군 기자로 활동하며 경험한 이야기, 이태석 신부와의 운명적인 만남,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배운 소중한 경험을 자세히 들려줬다.

한 선생님에 따르면 학생들은 구 감독의 강의가 끝난 뒤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저널리스트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라며 호평했다.

사진= 이태석 재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