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우승 도전, 이강인 합류로 날개 달아
분위기 좋지만 이제부터 지면 탈락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4 대 0으로 대승을 거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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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3연승 16득점 무실점. 조별리그를 이상적인 내용으로 통과한 '황선홍호'가 3연속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코스인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시의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순항했다. 6일 동안 3경기를 치르면서 총 16골을 넣었고 1골도 내주지 않았다. 22명의 선수 중 골키퍼 김정훈(전북)을 제외한 21명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성공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공수 짜임새 모두 안정적이었다.
와일드카드이자 주장인 백승호(전북)를 중심으로 선수들 모두가 똘똘 뭉치면서 내용도 결과도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백승호가 24일 중국 진화시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9.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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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골든보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가세도 반갑다. 21일 항저우에 도착한 이강인은 24일 바레인전에 선발 출전, 35분 정도를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의 번뜩이는 왼발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상대도 꽤 만족스럽다. 키르기스스탄은 F조에서 1승2패를 기록했지만 대만, 인도네시아와 골 득실, 다득점 등을 따져 가까스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객관적으로는 한국이 우위다. 그러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4-1로 제압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이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여러모로 좋은 분위기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라 패배하면 뒤가 없다. 바로 짐을 싸야 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대회전 우려와 달리 2선의 조영욱(김천상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엄원상(울산) 등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전방 공격수인 박재용(전북)과 안재준(부천)도 나란히 골맛을 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정우영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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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조영욱이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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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민재'로 꼽히는 이한범(미트윌란)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탄탄하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홍현석(헨트), 정호연(광주), 백승호가 버티는 중원에 이강인까지 가세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출발은 좋았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황 감독도 조별리그를 마친 뒤 "예선이 끝나고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며 "준비 잘 해서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 축구는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3연패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황선홍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24일 중국 진화시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9.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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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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