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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슈나이더 감독은 왜 류현진을 와일드카드 엔트리에서 제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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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달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회 선발 류현진을 교체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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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투수 류현진이 와일드카드 시리즈 26인 엔트리에서 빠졌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4일(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챔피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를 발표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투수 12명, 야수 14명(내야수 8, 포수 2, 외야수 4)으로 3전2선승제 시리즈를 치른다. 홈구장 이점을 안고 있는 트윈스도 투수 12, 야수 14명의 로스터다. 초단기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대부분 투수 12명, 야수 14명이다. 투수보다는 야수의 활용폭이 더 커진다. 대타, 대수비, 대주자 등.

3차전이 최종 승부인 터라 제5선발은 필요가 없다. 게다가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불펜에서 투입이 어렵다. 2013년 데뷔해 정규시즌 186경기에 출장해 185경기가 선발 등판이다. 포스트시즌도 9경기가 모두 선발이다.

아울러 류현진의 구위로는 불펜 활용도가 적을 수 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은 한 방 승부여서 가운데로 몰리면 장타로 이어진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타자들의 집중력에서 크게 다르다.

8월 2일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52이닝 동안 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5.2이닝에 1개꼴로 많은 편이다. 안타도 이닝보다 많은 53개를 내줬다. 슈나이더 감독으로서는 류현진을 엔트리에 포함할 수가 없었다.

연봉 2000만 달러에 올해로 계약이 만료된다. 수술 후 팀이 막판 포스트시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타이밍에 복귀해 선발진에 큰 힘이 됐다. 토론토는 선발 평균자책점 3.85로 MLB 전체 3위다. 마운드 평균자책점은 3.78로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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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홈 로저스센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2회 마운드를 고르고 있다. 토론토가 트윈스에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패할 경우 이 경기가 류현진의 토론토 마지막 등판이 된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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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017년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어깨 수술 후 100% 몸 상태가 아니었다. 정규시즌 126.2이닝을 던져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었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승리할 때 5전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에는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투수 엔트리가 13명으로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트윈스에 시리즈에서 패할 경우 류현진의 토론토 마지막 피칭은 10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3이닝 투구가 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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