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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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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웃은 카카오, 넷플릭스 ‘도적’→디즈니+ ‘최악의 악’ 글로벌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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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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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과 OTT, TV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콘텐츠들이 쏟아진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와 디즈니 + ‘최악의 악’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시청자들에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히 두 작품은 모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바람픽쳐스가 제작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지난 7월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대환장 한집살이, 썸과 사랑을 그려내 인기를 얻은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에 이어, 이번에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액션 활극 ‘도적 : 칼의 소리’, 범죄 액션 누아르 ‘최악의 악’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탁월한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9월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는 바람픽쳐스가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활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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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를 배경으로 웨스턴 액션 장르를 구현해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총술, 검술 등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부터 감동적인 서사와 로맨스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호평을 얻고 있다. 김남길은 도적단의 우두머리 이윤의 복잡다단한 감정 연기부터 장총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며, 총잡이 언년이 역을 맡은 배우 이호정은 화려한 액션은 물론, 거친 카리스마와 강렬한 눈빛까지 더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뿐 아니라,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으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남희신 역을 맡은 서현, 간도에 자리 잡은 조선인 마을의 지주 최충수로 분한 유재명, 조선인 출신의 최연소 일본군 이광일 역을 맡은 이현욱 등 배우들의 열연 속에 새로운 스타일의 K웨스턴 장르를 완성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공개된지 이틀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한국 1위를 차지했으며(플릭스패트롤 기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 열흘이 지난 4일 현재 넷플릭스 TOP10 공식 웹사이트 기준, 글로벌 TOP10 비영어권 TV 부문 2위에 올랐으며, 한국 1위를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베트남 등 세계 26개국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달 27일 1~3회를 공개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한 작품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으로 참여했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지창욱은 인생에서 한번도 손에 쥔 적 없던 성공을 위해 목숨을 건 언더커버 작전에 뛰어드는 형사 역을 맡아, 권력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남연합 보스 정기철 역의 위하준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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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전개되는 탄탄한 스토리와 두 사람의 와일드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물론, 기철의 첫사랑이자 준모의 아내 역을 맡은 임세미와의 삼각 로맨스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의심과 거짓, 사랑과 욕망으로 얽히고 설킨 인물들 각각의 서사와 캐릭터가 관전 포인트로 꼽히며 추석 연휴를 한차례 뜨겁게 달군 상황. 실제로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 공개 일주일 만에 국내뿐 아니라 홍콩, 일본, 대만 등에서 TOP5에 오르며 K콘텐츠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1990년대를 고스란히 담아낸 감각적인 영상미, 강남연합의 주축을 이루는 임성재, 차래형, 이신기를 포함한 다채로운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앞으로 공개될 스토리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10월에도 또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기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바람픽쳐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맡은 작품이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그릴 예정. 특히 '빅마우스' '호텔 델루나' 오충환 감독과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혜련 작가가 세번째로 의기투합한 만큼, 또 한번의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목하 역을 맡은 박은빈은 해맑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 서목하의 우상이 되는 디바 윤란주 역은 김효진이 맡았으며, YGN 예능국 PD 강보걸 역의 채종협, 강보걸의 형이자 YGN 보도국 사회부 기자 강우학 역의 차학연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바람픽쳐스와 함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을 제작해 선보인 사나이픽처스 역시 OTT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영화 ‘헌트’에 이어 올해는 영화 ‘화란’으로 또한번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2년 연속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는 쾌거를 이룬데 이어, 이번에 ‘최악의 악’을 통해 드라마 시리즈로의 영역 확장에도 성공,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사나이픽처스는 오는 11일에는 영화 ‘화란’을 개봉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OTT,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획, 제작하는 드라마와 영화는 총 30여편. 윤종빈 감독의 두번째 드라마 ‘나인 퍼즐’, 카카오웹툰 원작의 드라마 ‘악연’을 비롯해, ‘은중과 상연’ 등 강력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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