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톡파원 25시'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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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차 연인과 불륜을 저지른 프랑스 천재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톡파원 25시' 82회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천재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들이 소개됐다.
이창용 도슨트는 "이전 시대, 미켈란젤로나 베르니니의 정형화된 미, 완벽한 신체 비율, 매끄럽고 부드러운 질감 등과 다르게 로댕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작가의 의도와 감정을 표현했다. 이상적인 조각상의 틀을 깨부수면서 조각계의 판도를 뒤바꿨다"라고 설명했다.
톡파원은 파리 도심 한복판에 있는 로댕 박물관을 보여줬다. 로댕의 대표작인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 이창용 도슨트는 "원래 작품명은 '시인'이었다. 로댕이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뒤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감명받고 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생각하는 사람'이 로댕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이유에 대해 "로댕 스스로가 꼽은 걸작이기 때문이다. 로댕이 자신이 죽으면 무덤 위에 올려달라고도 요청했다. 실제 묘지 위에 장식되어 있다. 진품 중 하나는 삼성재단에서 구입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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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택 안에 있는 작품들을 둘러보던 중 톡파원은 '다나이드' 조각에 대해 설명하며 로댕의 불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톡파원은 "로댕은 수많은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했다. 그중에서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 여자가 '카미유 클로델'이다. 조각가로서 재능이 뛰어나 19세에 로댕의 제자가 됐다. 당시 로댕은 43세로 24살 차이가 났다. 나이의 벽을 넘고 연인 사이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때 이창용 도슨트는 "카미유 클로델을 만나기 전에 사실혼 관계인 여자가 있었다"며 '로즈 뵈레'를 언급했다.
이어 "(로즈 뵈레가)무명 시절 로댕을 만나 헌신적으로 다 챙겼다. 아픈 시아버지 병시중은 물론 가족 생계까지 책임졌다. 그런 상황에서 로댕이 카미유 클로델과 10년 동안 불륜 관계를 지속했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카미유는 로댕의 아이를 뱄으나 로댕이 로즈 뵈레와 헤어지지 않자 유산했다고.
이어 카미유 클로델 미술관이 공개됐다. 카미유 클로델이 사망한 지 70년 만에 만들어진 곳이라고. 카미유는 남자 1명에 여자 2명을 주제로 '성숙의 시대'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 속에서 마녀처럼 남자를 이끄는 여성은 로즈 뵈레, 남자는 로뎅, 남자를 잡으려는 또 다른 여성은 자신으로 해석됐다.
로댕은 해당 작품을 보고 조각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카미유의 작품 출품을 방해했다. 이후 세상과 단절된 카미유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30년을 보내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전현무는 "저렇게 능력 있는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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