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임성재의 3라운드 경기 모습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 임성재 선수가 뜨거운 샷 감을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에서도 계속 이어갔습니다.
임성재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코스(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타 차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 총 상금은 15억 원, 우승 상금은 3억 원입니다.
비가 내린데다 낙뢰 예보로 1시간 2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임성재는 초반에 다소 흔들렸습니다.
파4, 4번 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고, 파3 5번 홀에서는 티샷한 공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했습니다.
1위 자리를 내준 임성재는 파5, 7번 홀에서 월드클래스의 명품 샷을 선보이며 이글을 잡아내고 단숨에 공동 선두로 복귀했습니다.
홀까지 241m를 남기고 페어웨이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 옆에 떨어뜨린 임성재는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임성재는 13번부터 16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여줬습니다.
임성재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습니다.
2승이 모두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임성재는 "4번홀 플레이 중에 뇌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는데 재개될 때까지 몸을 확실하게 풀지 못했다"며 "후반 들어서는 집중력 있게 경기했고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배용준이 14언더파로 2타 차 단독 2위,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의 베테랑 박상현이 13언더파 단독 3위입니다.
임성재와 배용준, 박상현은 내일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임성재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과 장유빈은 나란히 12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허인회와 박경남, 장희민이 10언더파 공동 6위, 황도연과 김민준이 9언더파 공동 9위입니다.
전가람은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SUV 차량 두대를 받았는데 한대는 선수에게, 또 한대는 선수의 캐디에게 지급됩니다.
생애 두번째 홀인원이었다는 전가람은 "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175m 정도를 보고 5번 아이언으로 쳤다.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네시스'를 3번 정도 외쳤는데 진짜 들어갔다"며 기뻐했습니다.
전가람은 홀인원에 힘입어 8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