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용산, 이성필 기자] "그때는 누구도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승격팀 광주FC는 올해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3위로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A(1~6위)에 들어갔다. FC서울, 수원 삼성 등이 파이널B로 간 것과 대조적이다.
광주 돌풍에는 '이단아'로 불리는 이정효 감독의 놀라운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 스스로 주류가 아니라며 상대 감독들과 입씨름하기를 마다치 않았다. "저런 축구", "연봉 얼마를 받으시냐"는 등 당돌한 문체가 나왔다.
이런 저돌성은 올해 정규리그 33경기에서 유일하게 전구단 승리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18일 서울 용산의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2023 그룹A(1~6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더라. 그렇지만, 이 파이널A 미디어데이는 또 다른 느낌이다"라며 좋아했다.
선수들을 채근하고 압박하고 또 즐기면서 오다 보니 3위로 파이널A에 안착한 광주다. 1위는 다음 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로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3위는 ACL2에 진출한다. 뭐가 됐든 아시아 클럽대회에 나서는 그 자체가 광주에는 새로운 역사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보여준 것이 없었다. 저와 선수들은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했다. 실력으로 올라왔으니 인정받았다. 그 전보다 더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1승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ACL에 나서고 싶은 이유도 분명하다. 외부 투자를 위한 ACL 진출이다. 그는 "ACL에 진출해야 구단이 투자하고, (선수단을) 함부로 대하지도 못한다. 목소리를 더 내려면 계속 잘해야 한다. 많은 분이 도와주리라 본다"라며 다부진 마음을 전했다.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온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광주는 아시안게임에 미드필더 정호연이 나가서 금메달을 가져왔다. A대표팀에는 미드필더 이순민이 합류해 뛰고 왔다.
이 감독은 "(이순민은) 한 것이 없어서 빨리 광주로 가라고 했다"라며 "그래도 대표팀에 갔다가 온 선수들이 소속팀에서도 잘해주면 감사한 일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교롭게도 이순민, 정호연 모두 포지션 경쟁자다. 그는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가면 동기 부여가 더 생긴다. 제가 노력해 헌신하면 선수들이 성장하지 않나 싶다. 다음에는 정호연이 A대표팀에 갈 가능성도 있다"라며 내부 경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광주를 흙수저라고 표현한 이 감독은 "흙수저로 땅을 파다 보니까 금도 나오더라. 선수들 한 명씩 다 금으로 바꿔주고 있다. 이순민, 아사니는 물론 정호연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가져왔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결국, 숨 막히게 상대해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 파이널A도 시끄럽게 만들겠다는 이 감독이다. 그는 "우리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 인터뷰도 성장했다. 조용히 올라오지 않았다. 파이널A에서도 시끄럽게 하겠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떠들어 봐야 알 것 같다. 경기마다 시끄럽게 하겠다"라며 대충 치르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