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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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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9연패 ‘세계 최강’ 보치아, 항저우 금빛 낭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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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원.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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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효자종목은 단연 양궁이다. ‘세계최강’으로 불리는 양궁은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보다 태극마크 달기가 더 어렵다고들 한다. 그만큼 쟁쟁한 내부 경쟁을 이겨내, 국제대회서 메달을 싹쓸이하는 게 특징이다.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도 양궁과 같은 종목이 있다. ‘땅 위의 컬링’이라 불리는 보치아다. 보치아 대표팀은 지난 1988년 서울 패럴림픽부터 2020 도쿄 패럴림픽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효자종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보치아 경기규칙은 간단하다. 가로 6m 세로 12.5m 경기장에서 한 팀은 적색구, 다른 팀은 청색구를 던져 흰색 표적구에 가까이 붙이면 된다. 또는 상대팀 공을 밀어내며 승부를 겨룬다. 각팀별 6구를 보유하는데, 최종적으로 표적구 가장 가까운 곳에 공을 놓는 팀이 1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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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중증 장애인 선수가 참가하는 보치아 종목은 장애 등급에 따라 BC1~BC4로 나뉜다. BC3는 혼자 투구할 수가 없는 사지마비 선수로, 이들을 도울 보조 선수가 필요하다. 비장애인 보조선수와 호흡이 절대적이다.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만큼 아시아경기대회의 목표는 ‘수성’이다. 보치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겨냥한다. BC3 정호원과 B2 정소영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남자 개인전 세계 랭킹 1위 ‘한국 보치아 간판’ 정호원은 네 번의 패럴림픽 대회 동안 6개의 메달(금3·은2·동1)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결단식에서 그는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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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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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보치아에 입문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강선희(BC3)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아시아경기대회 첫 출전인 강선희는 “더 기쁘고 영광스러운 무대로 다가온다.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의 종합 순위 상승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보치아가 ‘세계 최강’ 타이틀을 수성하는 데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올해 9월 전용 경기장에 생겼기 때문. 임광택 보치아 감독은 “보치아 전용 경기장에 생겨 선수들이 자연스레 동기부여가 됐다. 야간은 물론 새벽에도 호흡을 맞췄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라이벌은 태국이다. 태국은 한국이 단체전 세계랭킹 1위가 되기 전 1위 자리에 올랐던 팀이다. 임 감독은 “항저우를 비롯해 패럴림픽까지 더 큰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대한장애인체육회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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