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주 6경기 3만 여 관중
평균 5073명… 2022년의 두 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개막 첫 일요일 경기에 현장을 찾은 관중 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패에도 프로농구의 인기가 서서히 끓어오르고 있다. 연고지 이전과 새로운 팀의 탄생, 또 스타들의 이적으로 생긴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시즌 초반 팬들의 시선을 빼앗았다는 평가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프로농구 KCC가 지난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삼성과 치른 2023∼2024시즌 개막전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부산=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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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2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 첫 주에 펼쳐진 6경기에서 모두 3만437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평균 관중은 5073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시즌 개막 6경기의 2221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지난 시즌 6경기에는 모두 2만947명이 입장한 바 있다. 역대 프로농구 평균 최다 관중은 2011∼2012시즌 기록한 4409명이다.
연고를 전주에서 옮긴 부산 KCC의 인기가 특히 뜨겁다. KCC는 22일 서울 삼성과 첫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개막 주에 펼쳐진 한 경기에 8000명 이상이 들어선 건 2006년 10월19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부산 KTF(현 수원 KT)의 경기(1만1848명) 이후 17년 만이다. KCC는 허웅(30)을 비롯해 라건아(34)와 이승현(31), 최준용(29) 등 국가대표 라인업에 뒤지지 않는 호화명단으로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상황이다.
우여곡절 끝에 창단한 고양 소노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구단이 사라질 뻔했던 위기에 있던 고양 연고 팀은 소노의 등장으로 명맥을 이어갔고, 프로농구 역시 10개 팀 체제를 유지했다. 소노는 고양체육관 곳곳을 새롭게 꾸며 팬들을 맞았다.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의 공식 개막전에서도 4210명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KBL 관계자는 “지난시즌 총 관중 69만명을 동원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80% 정도를 회복했다”며 “지난 시즌 입장객 수익도 86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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