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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많이 뛴다고 열심히 한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 득점해야 이기는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한국)는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2승 1패(승점 6)로 조 2위에 위치했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고사, 제르소, 음포쿠, 문지환, 에르난데스, 정동윤, 김준엽,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 김동헌이 출격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인천이 후반 두 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크리장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슈팅했다. 공은 우측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후반 43분,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고 펠라이니가 오반석과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아쉬움이 큰 경기다. 인천은 경기 초반에 좋은 기회가 다수 있었고, 이후에도 슈팅을 여럿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많이 뛴다고 열심히 한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 득점해야 이기는 것이다. 저희는 전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을 꾸려가다 보면 안 좋을 때와 좋을 때가 있다. 지금 상황이 위기라고 생각한다. 각자 위치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리그와 FA컵을 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로테이션 가동 여부에 대해 "계속 리그, FA컵, ACL을 이어간다면 아무리 체력이 좋은 선수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져가야 부상 없이 결과를 가져갈 수 있다. 이런 일정과 여러 가지 요소들에 대한 위험이 기다리고 있기에 각자 위치에서 자기 관리와 상대 팀 분석 등 총망라해서 잘 준비해야 이 어려운 일정에 결과를 만들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후반 초반 문지환을 뺐다. 이에 "전반에 받은 카드가 플레이 스타일상 본인의 부주의라든지, 상대 선수에 대한 플레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미드필더 숫자 부족으로 로테이션을 해야 하고, 다음 경기를 대비해야 하기에 체력적 안배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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