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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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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1억 1100만 달러 계약 맺은 이유 입증, 23세 유망주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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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그는 슈퍼스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승제) 7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한 애리조나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나선다.

이날 애리조나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당연 코빈 캐롤(23)이다.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캐롤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를 올리며 애리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캐롤은 동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첫 타석에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캐롤은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의 2구째 92.3마일짜리 싱커볼을 때렸다. 타구는 2루수 앞으로 굴러갔고, 캐롤은 전력질주해 1루를 먼저 밟아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캐롤은 가브리엘 모레노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크리스티안 워커의 3루 땅볼을 틈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캐롤은 두 번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1 동점이던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캐롤은 수아레즈의 3구째 77.2마일짜리 커브볼을 받아쳤다. 공은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누상에 나간 캐롤은 모레노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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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1-2로 뒤진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캐롤은 수아레즈의 4구째 93.4마일짜리 싱커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때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기록했다. 캐롤의 동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애리조나. 캐롤이 다시 도루에 성공했고, 모레노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캐롤은 경기에 쐐기를 박는 점수도 뽑아냈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 1사 2,3루 때 타석에선 캐롤. 호세 알바라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추가점을 냈다. 캐롤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캐롤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캐롤은 애리조나의 진정한 슈퍼스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롤은 이번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2홈런 타율 0.295(44타수 13안타) 출루율 0.396 장타율 0.455 OPS(출루율+장타율) 0.851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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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트시즌에 데뷔한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캐롤은 201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애리조나에 입단했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32경기에서 4홈런 타율 0.260(104타수 27안타) 출루율 0.330 장타율 0.500 OPS 0.830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고작 32경기밖에 뛰지 않은 신인 선수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무려 8년 1억11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캐롤은 올 시즌 155경기에서 25홈런 54도루 타율 0.285 출루율 0.362 장타율 0.506 OPS 0.868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캐롤의 활약에 동료들도 찬사를 보낸다.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단장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있지만, 캐롤이 가장 돋보였다. 그가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의 위치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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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은 “2년 전에 찍었던 사진이 어제 핸드폰에 떴다. 당시 나는 시애틀 소파에서 앉아 2021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보고 있었다.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정말 운이 좋았다”며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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