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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황영웅서수진지수, '학폭' 지우고…2023 가을 '복귀의 계절'[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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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찬 바람 부는 가을, 복귀의 계절이다.

마약 의혹으로 연일 시끄러운 연예계. 혼란과 의혹의 틈새에서 가수 황영웅,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 배우 지수까지,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렸던 이른바 '논라너(논란에 휘말린 인물들)'들이 연이어 돌아온다.

황영웅은 28일 첫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또한 서수진 역시 빠르면 10월을 목표로 솔로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고, 학교폭력 가해 의혹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초유의 사태 후 병역 의무를 이행했던 배우 지수 역시 "최초 폭로자와 오해를 풀었다"며 입을 열었다.

논란 끝 컴백 릴레이를 시작한 장본인은 황영웅이다. 황영웅은 첫 미니앨범 '가을, 그리움'을 발표하고 컴백하겠다고 직접 알리면서 자숙을 '셀프 해제'했다.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 출연 도중 불거진 학교폭력, 전 여자 친구 데이트 폭력 등 과거에 저지른 충격적인 가해 의혹이 속속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황영웅의 복귀를 두고 대중의 시선은 좀처럼 곱지 않다. 그를 둘러싼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팬덤의 열기는 뜨겁다. 활동 중단 후 그의 복귀를 기다려왔던 팬들은 황영웅의 정식 가수 데뷔를 위해 거액을 모으고 있다.

22일 오후 10시 기준 팬들이 모든 기부 모금액만 47억 원. 앨범 한 장 당 1만 5000원이라고 계산하면 약 31만 3333장을, 2만 원이라고 계산하면 23만 5000장을 살 수 있는 큰 금액이다. 최근 음반 판매량이 '팬덤'의 크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 만큼, 팬들이 컴백하는 황영웅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거액의 모금액으로 앨범을 구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 역시 올 가을 솔로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다. 학교폭력 가해 의혹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한 지 약 2년 8개월 만이다.

지난 7월 개인 SNS를 개설하고 근황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한 그는 솔로 가수로 활동할 준비를 조심스럽게 하고 있어 활동 기지개에 관심이 쏠린다. 빠르면 10월, 늦어도 올 가을 그의 복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수진은 2021년 초 자신의 동생인 서수진과 동창이라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쓰면서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았다. A씨 외에도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는 증언이 이어졌고, 동창이었던 배우 서신애 역시 수진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직접 밝히면서 파문이 커졌다.

이후 서수진은 팀을 탈퇴했고 소속사도 떠났다. 자신의 학교폭력 가해를 주장한 A씨 등을 경찰에 형사 고소했지만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해당 주장이 A씨 입장에서는 진실일 수 있고, 허위라는 고의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

서수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학창시절 소위 모범생은 아니었고, 그 과정에서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지만 징계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중학생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 폭언, 갈취 등의 행위를 했다면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사실관계의 진위 여부를 떠나 폭로자 측에 감정적 상처가 있다는 점에 매우 통감하고 있으며, 중학교 시절의 언행으로 감정적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과 아껴 주신 팬들, 실망감을 느끼셨을 여러분들께 진중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새 둥지를 찾고 솔로 가수로 돌아오는 서수진이 대중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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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 역시 약 2년 7개월 만에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최초 폭로자와 화해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에 억울함을 토로하고 나섰다. 지수는 2021년 3월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 주장까지 등장했다.

지수는 일부 의혹은 인정하지만 성폭력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로 인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하차했고, 같은 해 10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후 소집해제했다.

이날 지수는 한 인터뷰를 통해 "제가 하지 않은 것들로 루머들이 공론화되고 기정사실화 됐다"라며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최초 제기한 이에게 사과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지수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면서 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지수 측은 복귀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23일 스포티비뉴스에 "지수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 제기 당시 드라마가 방영 중이어서 사과하고 하차를 해야 했다. 또 영장도 나와있어서 해명할 여유도 없이 복무를 시작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복무를 마치고 해명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수가 최초 의혹 제기자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이를 해명하고 싶었던것 뿐"이라며 "현재 지수는 소속사가 없고, 활동 계획도 없다. 출연하는 작품도 없다"라고 했다. 복귀 계획은 없지만 해명으로 억울함을 풀고 싶었다는 지수의 주장이 언제까지 사실이 될지, 시청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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