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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이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퍼붓고 암바를 시도하는 등 초반 기세를 잡았으나 체력이 떨어져 흐름이 뒤집혔다. 결국 허재혁이 상위 포지션으로 올라갔고, 지친 김재훈에게 파운딩을 쳐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4분 20초 동안 펼쳐진 엎치락뒤치락 혈투였다.
두 파이터가 5년 7개월 만에 또다시 혈투를 펼쳤다. 정식 경기가 아니라, 쌓아 왔던 감정이 폭발한 주먹다짐이었다.
둘은 유튜브 채널 '권아솔'에서 지난 31일 서울 호텔 리베라에서 개최한 '파이터 100 한일전'에서 사고를 치고 말았다.
허재혁은 한국팀 코치로, 김재훈은 일본팀 코치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상태. 한일전 1경기에서 이선국과 오히라 케스코가 경기 중 서로를 욕하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경기가 끝나고 이선국이 계속 오히라를 도발하자 일본팀 코치 중 하나인 놋콘이 케이지로 난입해 이선국을 공격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케이지 위에서 가장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인 두 사람이 바로 김재훈과 허재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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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김재훈이 허재혁에게 가까이 다가가 기습 선제공격을 가하면서 또 난장판이 됐다. 다시 엉켜 주먹을 주고받는 둘을 떼어 놓는 데 한참이 걸렸다.
김재훈과 허재혁 모두 서로를 원하고 있다. 두 파이터가 소속된 로드FC에서 정식 경기를 펼칠지, 아니면 권아솔과 개그맨 오인택이 주최하는 '파이터 100'에서 100초 동안 싸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둘의 재대결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권아솔과 오인택이 기획 제작하는 '파이터 100'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 수련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일본의 '브레이킹 다운'처럼 짧은 시간 전력을 다해 싸우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경기 시간은 딱 100초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파이터 100 대회에서 한일전은 3승 1패로 한국이 승리했다. 파이터 100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18명의 선수들도 100초 동안 사력을 다해 싸웠다. 총 아홉 경기에서 고등학생, 대학생, 환경미화원, 가수, 에어컨 설치 기사, 저수지 관리사 등 다양한 직업의 아마추어 파이터들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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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박종범(경찰 기동대) vs 네이토 다이키(아쿠아맨)
박종범 3-0 판정승
강민수(배우) vs 쇼유 니키(입식 파이터)
강민수 로블로 반칙승
장재혁(삼성 엔지니어) vs 나가노 유토(복싱 선수)
장재혁 3-0 판정승
이선국(타투이스트) vs 오히라 케스코(럭비 선수 출신)
오히라 케스코 2-1 판정승
-파이터100-
김민결(고등학생) vs 김우진(환경미화원)
김우진 3-0 판정승
최성태(고등학생) vs 김희성(피자집 사장님)
최성태 2-1 판정승
김동언(용인대 유도학과) vs 김설(공장장님 아들)
김동언 3-0 판정승
차건희(고등학생) vs 정해완(대학생)
정해완 3-0 판정승 (연장 라운드)
고석민(헬스 트레이너) vs 황중필(배달 기사)
고석민 3-0 판정승
이중관(대학 병원 교직원) vs 이민기(저수지 관리사)
이중관 3-0 판정승
김성찬(체육관 알바) vs 나민철(프리랜서)
나민철 3-0 판정승
단잔(생산 근로자) vs 김남길(가수)
단잔 3-0 판정승 (연장 라운드)
김홍우(에어컨 설치 기사) vs 기원빈(타일 기사)
김홍우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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