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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SPO 피플]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백승호에게 준 여유라는 선물 "우승해야 ACL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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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팬들을 위해 양문형 냉장고, 김치냉장고, 건조기, 전기 자전거 등 경품을 내놓으며 결승 진출을 노래했던 백승호(전북 현대)의 결의가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물로 나왔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인천 유나이티드와 4강전을 치렀다. '디펜딩 챔피언'인 인천은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인천의 기세를 막을 필요가 있었다.

K리그1 우승은 한참 멀어진 전북이다. 승점 53점으로 4위다. 2위 포항 스틸러스(60점)와는 7점 차이다. 남은 K리그1 3경기를 모두 이기지 않는 이상 2위 탈환은 불가능에 가깝다.

무엇보다 다음 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이 쉽지 않다. 개편된 ACL에서 K리그는 ACLE에 2+1, ACL2에 1장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ACLE에 나서려면 리그 1위와 2위 또는 FA컵 우승이 필요하다. ACL2는 리그 3위 또는 FA컵 우승팀이 리그 1~3위면 4위가 가져간다. 아직 순위별 출전권 배분이 정해지지 않아 FA컵 우승을 해놓고 봐야 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운신의 폭이 넓어진 백승호는 우승이 간절하다. 그는 경기 전 구단을 통해 "K리그 우승은 멀어졌지만, FA컵 우승을 반드시 해내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정성을 위해 인천전 하프타임 팬들을 위한 경품도 내놓았다. 팬들은 열정적으로 춤을 추며 백승호의 감사에 보답했다. 상품을 찾아가는 팬들의 얼굴도 환했다.

1-1로 맞서던 후반 17분 백승호가 골망을 갈랐다. 그전까지 연계에 집중하던 백승호였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재용이 넘어지면서 흘린 볼을 침착하게 페널티지역 중앙 외곽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누구보다 좋아했던 백승호였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환호는 덤이었다.

이후 승부가 전북의 승리 지키기, 인천의 동점골 싸움으로 이어지자, 백승호는 본연의 임무인 연계로 다시 돌아갔다. 40분 백승호의 강력한 침투 패스가 이동준을 거쳐 박재용에게 닿았지만, 골이 되지 못했다. 그래도 서로 지친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 하나가 승부를 흔드는 무기였다. 이후 박재용의 페널티킥이 터지면서 전북은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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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환하게 웃으며 팬들의 환호에 응대했다. 전북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한 시즌에 우승컵 하나는 꼭 들어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수훈 선수로 등장한 백승호는 "이기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라며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 (박)재용이가 등진 상태에서 잘 밀어줬다. 운이 좋게 들어가서 이겼다"라며 골 장면을 회상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김천 상무가 아닌 더 많은 길을 모색 가능한 기회를 얻은 백승호다. 그는 "두려운 것도 많이 사라졌고 마음도 많이 편해졌다. 경기에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전성기 나이에 상무를 가는 거였다. 우승해서 전북에서 더 활약하고 뛸 시간 생겼다는 것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마음이 편해진다"라며 금메달 효과가 상당함을 강조했다.

FA컵 우승은 정말 원하는 것이다. 리그 우승이 없다면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ACL에 갈 수 있어 그렇다. 그는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가 많다.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하지 않나. 결승 무대 많이 뛰었다. 믿고 있고 준비를 잘해서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

역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백승호다. 그는 "최대한 올라가야 한다. 우리가 우승해야 ACL에 갈 상황이 생긴다. 큰 목표다. 어떻게든 우승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라며 중요성을 반복 또 반복했다.

아직 치를 경기도 많다. K리그1은 12월 3일에 끝난다. 이후에도 ACL 조별리그 최종전이 있다. 만약 A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전지훈련 인원이 선발 가능성이 있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쉴 여유가 없다.

그래도 백승호는 "선수라면 계속 경기에 나서고 그러니 감사하다. 힘들지 않다. 소속팀에서 잘해야 아시안컵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매경기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싶은 마음을 직진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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