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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명인사 아들, 엽기 살인 용의자...아내 시신 발견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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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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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할리우드 유명 인사 샘 해스컬의 아들이 엽기 살인 행각의 용의자가 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께 LA 미국 웨스트밸리 지역의 한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여성 시신의 몸통 부분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메이 리 해스컬(37)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남편인 새뮤얼 해스컬(35)을 살인 혐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또 메이 리 해스컬의 부모인 가오샨 리(71), 옌샹 왕(64)도 함께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뮤얼 해스컬 부부는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경찰은 새뮤얼 해스컬이 아내와 장인, 장모를 모두 살해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역 방송 NBC4에 따르면 새뮤얼 해스컬은 지난 7일 일꾼들을 고용해 집에서 대형 쓰레기봉투 3개를 치우고 옮기는 일을 시킨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인부들은 봉투 안을 확인한 뒤 몸통이 잘린 시신 일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의심해 봉지를 돌려주고 경찰에 신고했다.

미적지근하던 경찰은 그러다가 8일 오전 메이 리 헤스켈의 시신 상반신이 자택에서 8㎞쯤 떨어진 엔치노의 한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자 그 날 오후 해스켈을 체포한 것. 한 집에서 지내던 그의 장인과 장모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새뮤얼 해스컬은 봉지 안에 할로윈 소품과 돌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ABC는 새뮤얼 헤스컬과 관련한 혈액과 기타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스컬이 무기에 대해 남다른 집착을 갖고 있었으며 실종된 아내, 시댁, 세 명의 어린 자녀와 함께 살았던 단독 주택에 대규모 컬렉션을 보관했다고도 전했다.

새뮤얼 해스컬은 현재 구금돼 있으며 그의 공판은 12월 8일로 예정됐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메이 리 해스컬의 친구들은 눈물을 흘리며 정의를 촉구하는 깃발을 들고 법정 밖에 모이기도 했다.

조지 가스콘 지방검사는 "이러한 충격적이고 끔찍한 범죄는 우리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우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피해자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며 정의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새뮤얼 해스컬의 아버지인 샘 헤스컬은 과거 할리우드의 유명 매니지먼트사 임원이었다. 돌리 파튼을 비롯해 우피 골드버그, 조지 클루니 등 스타들이 소속돼 있던 배우 에이전시인 매니지먼트사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의 수석 부사장이자 TV 부문 전 세계 책임자로 활동했다.

/nyc@osen.co.kr

[사진] 샘 헤스컬(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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