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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명가' 서울 삼성이 원정 경기 18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삼성은 오늘(18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102대 73으로 크게 졌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원정 경기 18연패를 당했습니다.

이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원정 경기 최다 연패 타이기록입니다.

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서울 SK, 지난해 삼성과 올해 삼성이 원정 경기 18연패 기록을 나눠 갖고 있습니다.

삼성은 모레 SK와 원정 경기에서도 패하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원정 19연패 수모를 당합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이번 시즌 7연패를 당해 2승 9패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DB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디드릭 로슨(24점·12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21점·12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해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4연승, 홈 경기 4연승 신바람을 낸 DB는 11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코피 코번(33점)이 혼자 애를 쓴 삼성은 3점슛 19개를 던져 2개밖에 넣지 못하는 외곽 난조까지 겹쳤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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