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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종합격투기 PFL, 경쟁단체 벨라토르 인수...UFC 라이벌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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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국 종합격투기 PFL이 경쟁단체인 벨라토르를 인수하면서 ‘1위 단체’ UFC에 버금가는 대형 단체로 발돋움했다. 사진=P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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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PFL(Professional Fighters League)가 미국 내 경쟁단체인 벨라토르(Bellator)를 흡수하고 ‘업게 1위’ UFC에 대적하는 대형 단체로 발돋움했다.

PFL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종합격투기 글로벌 강자를 탄생시켜 함께 업계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벨라토르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을 통해 자회사 벨라토르를 PFL에 넘겼다고 공시했다.

벨라토르는 2009년, PFL은 2012년 창설됐다. 그동안 UFC의 뒤를 잇는 2위 대회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PFL은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를 근거로 “벨라토르와 통합 로스터는 체급별 세계 톱 25의 30% 이상을 포함하는 UFC와 대등한 수준이 됐다”고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PFL은 2018년부터 헤비급(-120㎏), 라이트헤비급(-93㎏), 웰터급(-77㎏), 라이트급(-70㎏), 페더급(-66㎏), 여자 라이트급 등 6체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UFC와 달리 정규시즌+플레이오프라는 독특한 방식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PFL은 “벨라토르와 통합으로 수많은 정상급 선수를 영입해UFC와 동등한 위상으로 올라섰다”며 “특히 (톱25의 80%를 보유한) 여자부는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로스터”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2023년 11월20일 기준 벨라토르와 계약된 모든 종합격투기 파이터는 앞으로 PFL 플랫폼의 일원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PFL 플랫폼은 ▲정규시즌+플레이오프 ▲슈퍼파이트 ▲챌린저 시리즈 ▲인터내셔널리그 ▲벨라토르까지 모두 5개로 늘어났다. 슈퍼파이트는 리그와 별도로 빅매치를 선보이기 위한 프랜차이즈, 챌린저 시리즈는 유망주 선발대회다.

‘인터내셔널리그’는 올해 선보인 유럽을 시작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PFL은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30차례 생방송 대회를 열어 종합격투기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2024년 계획을 공개했다. 더불어 “내년 개최 일정에는 ‘PFL 챔피언 vs 벨라토르 챔피언’을 핵심으로 하는 종합격투기 역사에 상징적인, 그리고 앞으로 이정표가 될 메가 이벤트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PFL은 2022년 12월 방송 재계약을 발표한 IB SPORTS를 통해 한국에 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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