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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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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오심 타령하는 中, 실력 대신 심판탓 음모론..."AFC가 조직적으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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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사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격차를 인정하기 보다는 누군가를 탓하는 것이다.

중국은 21일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한국에 0-3으로 패했다.

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서 2-1로 승리한 중국은 한국과 홈 경기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경기서 승점 6(8득점 무실점)의 기록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 1차전서 패한 태국이 싱가포르를 3-1로 제압하면서 중국과 승점서 동률(1승 1패)이나 득실(태국 +2, 중국 +1)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은 이날도 평소와 크게 다름없는 라인업을 들고왔다. 홍현석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박용우가 기용된데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와 같은 핵심 선수들을 모두 출격시키면서 총력전으로 필승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에만 손흥민이 멀티골, 후반 43분 정승현이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하면서 3-0으로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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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압도한 경기지만 중국 자국 내에서는 내심 선수들이나 얀코비치 감독을 칭찬하는 분위기다. 실력 차에도 불구하도 세 골만 허용했다는 것. 이날 중국 언론이 타깃으로 삼은 것은 선수들이나 감독이 아닌 알 자심 주심.

이런 주장은 사실 터무니 없다. 자심 주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경기나 주심을 본 아시아를 대표하는 심판이다. 카타르 국적으로 꾸준하게 아시아 축구 무대와 세계 축구 무대에서 안정적인 판정을 보여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언론과 팬들은 일제히 그들은 황희찬을 걷어 찬 주천제의 반칙이 페널티킥이 아니라 주심의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경기 내내 주심의 판정이 중국에도 불리하다고 주장하면서 트집을 잡고 있다. 깔끔한 운영에도 태클을 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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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론을 등에 입어 축구 선수 출신 첸 후아는 "중국 축구협회(CFA)를 포함해서 대응해야 한다. 과거 중국 아시안컵 포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를 제친 것이 이런 판정으로 돌아왔다"라면서 "AFC는 영악하기에 조별리그서 계속 이런 장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황당 음모론을 제기했다.

한편 한편 한국은 중국 상대로 점유율 66%를 바탕으로 총 18개의 슈팅(8개 유효 슈팅, 중국 슈팅 5개 유효 슈팅 0개)과 패스 횟수 672개(중국 358개)를 기억했다. 파울을 따지면 중국이 19개, 한국이 14개였다. 그리고 옐로우 카드는 중국이 4개, 한국이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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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정상적인 게임에서는 한국이 압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첫 골 장면서 페널티킥을 판정한 심판의 정심이 아닌 오심이라고 한듯 이 차이가 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격차다. 그럼에도 중국은 음모론을 통해 자기 위안에 빠진 것 같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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