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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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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NBA 우승후보 간 맞대결서 밀워키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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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경기서 119-116 신승... 동부 1위 수성
브라운 26점·테이텀 23점 등 주전 선수 고른 활약
밀워키, 릴라드 분전에도 5연승 마감... 공동 2위
한국일보

보스턴의 제일런 브라운(오른쪽)이 23일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수비를 뚫어내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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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우승후보 간 맞대결에서 보스턴이 웃었다.

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19-116으로 승리,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수성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26점 8어시스트를 올렸고, 제이슨 테이텀도 23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1점 6리바운드, 데릭 화이트가 13점 5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밀워키는 브룩 로페즈가 28점 7리바운드, 데미안 릴라드가 27점 5어시스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1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스턴은 경기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철벽수비에 이은 브라운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10-0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샘 하우저, 알 호포드, 화이트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며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고, 결국 보스턴이 29-17로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초반에도 보스턴이 주도권을 쥐었다. 포르징기스, 페이튼 프리차드, 테이텀, 브라운 등 다양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0점 내외의 리드를 이어갔다. 중반 이후 밀워키는 브룩 로페즈를 앞세워 페인트 존을 공략했고, 아데토쿤보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좀처럼 허점을 노출하지 않았고, 67-5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 들어서도 보스턴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밀워키가 추격에 시동을 걸려고 할 때마다 브라운이 터프샷을 성공시키며 찬물을 끼얹었다. 설상가상 릴라드의 턴오버와 아데토쿤보의 트래블링까지 겹치며 밀워키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고, 3쿼터 역시 보스턴이 94-79로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4쿼터 들어 요동쳤다. 아데토쿤보와 릴라드가 맹공을 펼치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보스턴은 포르징기스를 앞세워 응수했지만, 밀워키의 기세를 꺾을 수는 없었다. 경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크리스 미들턴이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114-108까지 쫓아갔고, 44초를 남기고는 릴라드가 스텝백 3점슛을 꽂아 넣으며 114-111,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테이텀과 즈루 할러데이의 득점으로 다시 도망갔고, 결국 버저비터 3점슛을 내주고도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12승(3패)째를 올린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5연승을 마감한 밀워키(10승 5패)는 올랜도,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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