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슈 프로골프 KPGA

김원섭 KPGA 회장 당선인 "낮은 곳에서 회원들을 위해 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19대 KPGA 회장 선거에서 108표 득표 당선

류진 풍산그룹 회장 후원받아 KPGA 수장 등극

"상금 늘리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투어 만들 것"

2024년 1월 임기 시작 2027년까지 협회 이끌어

이데일리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23일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KPGA 회관에서 열린 제19대 KPGA 회장 선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 낮은 곳에서 회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원섭(61) 풍산그룹 고문이 제19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으로 당선된 뒤 밝힌 취임 소감이다.

김 당선인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KPGA빌딩에서 열린 제19대 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201명 중 183명이 투표에 참여, 108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 시작해 2027년 12월 31일까지 4년이다.

2019년 만장일치 추대로 제18대 회장으로 취임했던 구자철 현 회장은 재임에 도전했으나 75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원섭 당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2008~2011년 한국농구연맹 총재 특보 등을 거쳐 현재는 풍산그룹 고문과 퍼스트티코리아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 특히 2015년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의 토너먼트 디렉터 & 수석고문으로 활동했다. 당시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함께 프레지던츠컵의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을 보탠 김 당선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및 유럽 DP월드투어 등과 다양한 교류를 통해 세계 골프계 인사들과 인맥을 쌓았다.

퍼스트티는 골프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단체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당선인은 취임 첫 과제로 투명한 협회 운영 및 소통 그리고 코리안투어 발전을 꼽았다.

그는 “한국 남자 골프를 위해 낮은 곳에서 회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투명하게 협회를 운영하고 회원들과 소통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나가서 스폰서들을 만나 요구를 듣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 남자골프는 급변하고 있다”라며 “아시안투어와의 관계 회복은 물론 지난 24년 동안 골프계에서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적절하게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덧붙였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유럽의 DP월드투어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퀄리파잉 스쿨 예선 면제 혜택 및 상위권 선수에게 1년 출전권 등을 주는 협약을 맺었으나 아시안투어는 최근 KPGA 선수들에게 줬던 퀄리파잉 스쿨 예선 면제 혜택 등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아시안투어로 진출하려던 선수들은 더 좁은 길을 통과해야 한다.

대회수를 증가와 함께 상금을 확대해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김 당선인은 “장기적으로 안정된 투어를 만들 수 있도록 스폰서와 같이 호흡하면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투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또한 대회 상금을 늘려 선수들이 더 열심히 노력한 만큼의 보상과 함께 즐겁게 투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총 22개 대회 총상금 237억원 규모로 열렸다. 애초 25개 대회를 계획했으나 스폰서 사정으로 3개 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취소됐다.

김 당선인은 공약으로 ▲임기 중 풍산그룹 100억원 규모 후원 ▲KPGA 코리안투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KPGA 코리안투어 환경 개선 및 상금증액 ▲2부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환경 개선 ▲챔피언스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환경 개선 ▲투어 마케팅 활성화 ▲기존 후원사 관리 시스템 도입 ▲토너먼트 골프장 인증사업 ▲대회 유치자 시드 폐지 ▲아시안투어 특전 회복 ▲협회기금 건전성 확보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선수 연금 시스템 구축 ▲회원 복지 개선 ▲KPGA 역사관 재건립 등을 내걸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