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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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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만년 하위 팀 미네소타 돌풍…강호 연파하고 서부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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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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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의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

미프로농구 NBA 서부 콘퍼런스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네소타는 미니애폴리스의 타깃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동부 콘퍼런스의 강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2대 99로 꺾고 11승 3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필라델피아의 간판 센터 조엘 엠비드가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긴 했지만, 미네소타 선수들은 이번 시즌 다른 강팀들도 잇따라 꺾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들어 지난 시즌 챔피언 덴버 너기츠를 110대 89,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는 전통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를 114대 109로 제압했숩나다.

이 같은 미네소타의 선전은 2020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리빌딩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네소타는 그해 유망주 앤서니 에드워즈와 칼-앤서니 타운스를 중심으로 리빌딩에 들어갔습니다.

2021-2022 정규시즌을 46승 36패로 마친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미네소타는 2022년 7월 유타 재즈에서 뛰던 센터 뤼디 고베르를 영입, 기존 멤버 타운스와 트윈 타워를 구성했습니다.

수비형 센터로 분류되는 고베르는 2022-2023시즌 경기 도중 같은 팀 동료와 싸움을 벌이는 등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평균 12점에 리바운드 11.8개를 잡아내며 제 몫을 다해주고 있습니다.

고베르의 리바운드 성적은 전체 선수 중 4위입니다.

슈팅 가드 에드워즈는 이번 시즌 평균 25.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고, 수비에서도 평균 1.4개의 스틸을 성공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36세의 베테랑 콘리가 포인트가드를 맡아 미네소타는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을 갖춘 강팀으로 변모했습니다.

부문별 팀 기록에서도 미네소타의 안정적인 전력이 엿보입니다.

경기당 평균 106.3점 만을 내줘 최소 실점 부문에서 1위 뉴욕 닉스(105.8점)에 이어 30개팀 중 2위를 기록 중이고 포인트 득실 부문에서도 +6.9점으로 4위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미네소타의 선전은 시즌 초반 여유 있는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에서 경기한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한 미네소타는 수비의 핵인 제이든 맥대니얼스가 발목 부상으로 2∼3주 정도 출전할 수 없다는 악재도 만났는데 이런 변수들을 이겨내고 2003-2004시즌 슈퍼 스타 케빈 가넷을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시즌 초반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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