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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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제임스 매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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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햄스트링을 다친 미키 반 더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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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1)이 위기의 토트넘 홋스퍼를 구해낼 수 있을까.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8승 2무 2패, 승점 26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빌라는 8승 1무 3패, 승점 25점으로 5위. 이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리그 10라운드 기준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깜짝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새로 부임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식한 '공격 축구'가 빛을 발했다.

[사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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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경기 무패 행진 뒤에 기다리고 있던 건 2연패였다. 토트넘은 첼시에 1-4로 패한 뒤 울버햄튼 원정에서도 1-2로 역전패했다. 특히 울버햄튼전 경기력은 올 시즌 최악의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쓰러져 올해 안에 복귀가 어렵다.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히샬리송도 마찬가지. 여기에 데스티니 우도지 역시 빌라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빌라전에 나설 수 없다. 그는 지난 첼시전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여전히 출전 정지 상태이기 때문.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다시 한번 벤 데이비스-에릭 다이어 조합을 꺼내 들어야 할 전망이다.

결국 기댈 구석은 손흥민뿐이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A매치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와 팀을 이끌 것이다. 매디슨이 빠졌기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풋볼 런던' 역시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을 필요로 한다. 토트넘은 매우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라며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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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소속 크리스 서튼은 토트넘과 빌라의 2-2 무승부를 예측했다. 토트넘이 3경기째 무승에 빠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서튼은 "이번 주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인터뷰했는데 정말 잘 맞았다. 그는 자신을 믿고 있고, 그 덕분에 많은 성공을 얻었다. 그렇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출전 정지당했고, 반 더 벤과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졌다. 핵심 선수들이 없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그는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밑에서 매우 잘 조직된 팀이고 토트넘을 상대할 준비가 됐다. 어떤 경기가 될지 흥미롭다"라며 "토트넘은 점유율을 높이려 애쓸 것이다. 빌라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그들을 쫓거나 뒤로 물러나서 막아낸 뒤 후반전에 반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튼은 "만약 승리 팀을 뽑아야 한다면, 빌라를 택하겠다. 빌라는 매우 현명하고, 토트넘의 빈틈을 잘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이번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양 팀이 2-2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씩 나눠 가질 것이라 전망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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