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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처럼 새로운 주장을 잘 선임해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아닌 구단도 존재한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PL) 빅6 구단 중 5팀이 새롭게 주장을 선임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 그리고 첼시는 리스 제임스를 선임했다.
대부분의 구단이 새롭게 주장을 선임한 뒤에 잘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지만 첼시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첼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직전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는데 그 원흉으로 제임스가 지목되고 있다.
제임스는 후반 10분 경고를 받았는데 후반 28분에 또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명백한 득점 위기 상황도 아니었다. 제임스가 볼을 가지고 있다가 상대한테 빼앗기는 과정이었는데 무리하게 반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제임스의 섣부른 행동은 팀이 더 이상 반등하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결국 첼시는 쐐기골까지 허용해 무너졌다.
경기후 제임스는 "내 레드카드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진다. 내가 배워야 할 또 하나의 교훈이다. 팬들과 팀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제임스는 현재 주장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디디에 드로그바,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구축한 구단의 문화를 제일 잘 이해하는 선수가 제임스라고 생각해 1999년생인 제임스에게 주장직을 과감하게 맡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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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티아고 실바에게 조언을 구하고, 다른 종목 주장들에게도 조언을 구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하는 중이지만 팀은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하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그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첼시의 쇠퇴를 막는 것은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해 자신의 활약을 펼치려는 젊은 주장인 제임스에게도 큰 부담이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선수들에게 너무 경기장에서 안이하게 공을 찬다면서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첼시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이 구성된 상황이라 이러한 문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팀 성적도 챙겨야 하고, 선수단 분위기도 잘 바꿔야 하고, 개인 부상까지 관리해 유로 출전까지 노려야 하는 입장이라 주장직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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