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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첫 승 도전' 김동진 킷치 대행 "전북 상대로도 물러설 생각 없다"[오!쎈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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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김동진 킷치SC 감독 대행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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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콩, 고성환 기자] 김동진(41) 킷치 SC 감독 대행이 전북 현대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했다.

킷치 SC는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홍콩의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현재 킷치는 1무 3패, 승점 1점으로 조 최하위다. 전북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북으로선 원정의 부담을 딛고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조 3위로 밀려나면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일단 킷치를 꺾고 홈에서 열리는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 6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전북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홍콩 스타디움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킷치에서는 김동진 감독 대행과 신이치 찬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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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감독 대행은 "마지막 홈 경기다. K리그 정상급 팀 중 하나인 전북을 상대한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전북 원정 경기에서 우리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경기와는 모든 것이 다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고, 강팀을 상대로도 자신감이 있다. 상대가 누구든간에 우리 경기를 펼치고 싶다. 공격 기회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잘 마무리할 수 있는지, 수비 시에는 얼마나 조직력이 잘 갖춰져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 우리가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하는지, 어떤 좋은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는지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단 상황도 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였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아쉽게도 전북전에 뛸 수 없다. 김동진 감독 대행은 "김신욱이 부상으로 내일 출전할 수 없다. 파울로도 지난 경기에서 다쳐서 출전이 어렵다. 다른 선수들은 문제 없다"라고 밝혔다.

전북과 맞대결은 홍콩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에 열린다. 김동진 감독 대행은 킥오프 시간에 대해 "아쉽지만, AFC 규정을 존중한다. 우리가 어떤 경기를 보여드리는지가 중요하다. 홍콩에서는 6시가 보통 일하는 시간이라 관중들이 많이 오시지 못할 거 같아 아쉽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데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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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내가 알기론 킷치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이기 때문에 중압감이 비교적 덜할 것이다. 우리는 압박감이 더 크다. 이번 경기의 중압감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감독 대행은 이에 동의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전북은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이번 경기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상대가 압박감이 더 심할 수 있다. 다만 우리도 아직 승리가 없다. 전북을 상대로 물러서고 싶지는 않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대한 승점을 얻는 데 집중하겠다. 승패는 끝나봐야 알겠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 강한 상대를 맞닥뜨렸을 때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나도 알고 싶고, 궁금하다. 나에게도 우리 팀에도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동진 감독 대행은 "K리그는 아시아에서 제일 강한 리그다. 제일 좋은 선수들이 있는 리그다. 또 전북은 국가대표 선수도 많고, 유럽에서 좋은 감독도 오신 좋은 팀이다. 전북이 올해 K리그나 ACL에서 보여준 결과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북은 그래도 강팀이다. 선수들 능력도, 팀 능력도 강하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시즌 말미인 만큼 체력을 많이 소진한 시기다. 게다가 원정 경기고 주중 경기다. 중요한 광주전과 울산전 사이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압박감도 클 것이다. 그런 점을 잘 이용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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