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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회장배 랭킹대회 쇼트 1위 '86.2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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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차준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3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나섰다.

차준환은 2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11점에 예술점수(PCS) 42.17점, 감점 1을 합쳐 86.2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자인 서민규(경신중)가 82.81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금메달 1개(6차 대회)와 은메달 1개(4차 대회)를 따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한 임주헌(수리고·79.41점)이 3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내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을 겸한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출전을 포기한 차준환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1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9.70점)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감점 1에 수행점수(GOE)도 4.85점이나 깎였다.

숨을 고른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를 깔끔하게 착지하며 GOE 1.53점을 따낸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차준환은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점)에서 GOE 1.76점을 확보한 뒤 체인지 풋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시퀀스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는 유일하게 출전한 임해나-취안예 조가 TES 39.71점과 PCS 29.46점을 합쳐 69.17점을 받았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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