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9 (목)

엄정화 "암 수술 후 성대 마비... 목 뜯어내고 싶을 때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참시' 출연해 일상 공개한 가수 겸 배우 엄정화
갑상선암 수술 이후 성대 마비 극복 위해 노력
한국일보

엄정화가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자신만의 건강 관리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성대 마비로 고생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엄정화와 이주영이 출연했다.

올해로 데뷔 31주년을 맞은 엄정화는 24년 만에 열리는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콘서트를) 올해 안 하면 더 늦어질 것 같고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엄정화는 지난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성대 마비로 8개월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힘든 시간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엄정화는 매니저와 함께 이동하며 목을 풀었다. 여전히 성대 마비를 극복 중인 엄정화는 "갑자기 목이 확 막힐 때가 있다"며 "처음에 말을 하려고 노력했고 목소리 내려고 울면서 난리치고 고민했는데, 이제는 노래하려고 그러니 발전했다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께는 운전하고 가는데 분하더라. 성대 한쪽 안 움직이는 것 때문에 분할 일이냐 싶은데 내 맘대로 안 되니까"라며 "어떨 때는 목을 뜯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사람들이 감기 걸려서 '목이 잠겼다' 그러면 '(그래도) 좋겠다. 나으니까' 싶더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엄정화는 과거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당시에도 힘들었던 암 투병 경험을 전한 바 있다. 그는 "2008년 '디스코' 앨범 활동 이후 갑상선암 수술을 했는데 8개월 동안 목소리가 안 나왔다"며 "그 말을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될까 두려웠다. 목소리가 안 나오니 공포가 엄청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목소리가 떨리고 갈라질 때가 있는데 이 부분을 댓글로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컷마다, 한 마디를 할 때마다 목소리를 가다듬어야 했다"며 "예전과 자꾸 비교를 하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져 감추려고 할수록 안 좋게 느껴지고 움츠려 들게 되더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엄정화의 집도 공개됐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그는 4년째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수화물과 당분 섭취를 자제하는 엄정화는 13종의 영양제를 먹으면서 건강 유지에 힘썼다. 식사를 마친 엄정화는 체력 보강을 위해 운동을 하러 나서며 남다른 건강 관리법을 소개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