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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임해나-취안예조 특별 귀화 신청…올림픽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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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적 취안예, 대한체육회 추천 받아 특별 귀화 신청

"하얼빈 AG·밀라노 올림픽서 태극마크 달고 최고의 성적 거두겠다"

연합뉴스

연기 펼치는 임해나-예콴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프리 댄스 시니어에서 임해나-예콴 조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12.3 andphotodo@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19)-취안예(22)조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특별 귀화를 추진한다.

취안예는 3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3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를 마친 뒤 "지난 1일 법무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라며 "특별 귀화가 통과되면 하얼빈 아시안게임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안예는 한국-캐나다 이중 국적 선수인 임해나와 함께 짝을 이뤄 한국 국가대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대회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둘은 지난 3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전 선수가 같은 국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규정 탓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무대는 밟을 수 없다.

ISU가 주최하는 피겨 대회 페어 혹은 아이스댄스에서는 짝을 이룬 두 선수 중 한 선수의 국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 등에선 선수 국적과 팀의 국적이 같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캐나다 국적인 취안예의 특별 귀화를 추진했고, 최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특별 귀화 대상자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향후 심사를 마친 뒤 국적심사위원회를 열어 취안예의 특별귀화 안건을 토론하고 면접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특별 귀화를 신청한 취안예(왼쪽)-임해나조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취안예(왼쪽)-임해나 조가 3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캐나다 국적인 취안예는 최근 법무부에 특별 귀화 신청을 했다. 2023.12.3. cycle@yna.co.kr


취안예는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거주지인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취안예는 "한국말은 물론, 한국 문화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라며 "임해나와 함께 한국 선수로 국제 무대에 서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선수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사례는 많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은 알렉산더 게멀린이 민유라와 함께 출전해 감동을 줬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취안예의 특별 귀화가 통과되면 올림픽 팀 이벤트 출전 여지가 생긴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해나-취안예조는 이번 대회 아이스댄스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해 총점 177.21점을 획득했다. 둘은 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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