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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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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광주, 최종전서 포항과 0-0…구단 최초 ACL행 티켓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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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근호 고별전'서 인천 2-1 제압…에드가 멀티골

연합뉴스

포항 김인성과 광주 이순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승격 첫 시즌부터 구단 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행 티켓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광주는 3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득점 없이 비겼다.

16승 11무 11패가 된 광주의 승점은 59로 올랐다.

같은 시간 5위 인천 유나이티드(14승 14무 10패·승점 56)가 6위 대구FC(13승 14무 11패·승점 53)에 패해 순위 상승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광주는 최소 4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광주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PO)행과 챔피언스리그2(ACL2)행 티켓 중 하나를 받는다.

2024-2025시즌부터 AFC는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와 2부 격인 ACL2로 분리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클럽 대항전을 최상위인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등으로 나눠둔 것과 같은 취지다.

AFC는 한국에 ACLE 대회 출전권 2+1장, ACL2 출전권 1장을 배분했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올 시즌 리그 우승팀(울산 현대)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에 2024-2025시즌 ACLE행 티켓을 나눠줬다.

연합뉴스

이정효 광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최종 2위 팀 포항(16승 16무 6패·승점 64)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E에 나선다. 이에 따라 3위가 ACLE PO·4위는 ACL2로 향하는데, 광주가 이 가운데 하나를 챙긴다.

더불어 광주는 구단 통산 1부리그 역대 최고 순위·승수를 동시에 달성했다.

전 시즌까지 광주가 1부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조기 종료된 2020시즌 6위(6승)였고, 한 시즌 최다승은 2016시즌(8위) 기록한 11승이었다.

광주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포항의 이호재가 퇴장당하는 호재를 맞았다. 이호재가 경합 중 발을 너무 높은 위치까지 뻗어 이순민이 쓰러지자 심판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이어진 득점 기회가 계속 포항의 황인재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9분, 41분 허율의 날카로운 헤딩 슛을 쳐낸 황인재는 후반 15분 골대 구석으로 향한 하승운의 슈팅까지 막아내며 포항을 구해냈다.

정호연이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선보였으나 이마저 골대만 강타하며 광주 선수들이 땅을 쳤다.

연합뉴스

대구FC 이근호와 에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는 홈에서 열린 올 시즌 최종전이자 이근호의 '고별전'에서 인천을 2-1로 꺾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브라질 출신 장신 공격수 에드가가 시즌 8, 9호 골을 연달아 폭발하며 대구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전반 40분 홍철이 온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한 에드가는 곧장 이근호에게 달려가 기쁨을 함께 나눴다.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기세가 오른 에드가는 후반 11분에도 홍철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에르난데스가 18분 후 홍시후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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