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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취안예 조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특별 귀화를 추진한다.
임해나-취안예조는 3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3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 대회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총점 177.21점을 획득,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회를 마친 뒤 취안예는 "지난 1일 법무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특별 귀화가 통과되면 하얼빈 아시안게임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안예는 한국-캐나다 이중 국적 선수인 임해나와 함께 짝을 이뤄 한국 국가대표로 ISU 국제대회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둘은 지난 3월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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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출전 선수가 같은 국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규정 탓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무대는 밟을 수 없다. ISU가 주최하는 피겨 대회 페어 혹은 아이스댄스에서는 짝을 이룬 두 선수 중 한 선수의 국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 등에선 선수 국적과 팀의 국적이 같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캐나다 국적인 취안예의 특별 귀화를 추진했다. 최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특별 귀화 대상자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향후 심사를 마친 뒤 국적심사위원회를 열어 취안예 특별귀화 안건을 토론하고 면접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안예는 최근엔 거주지인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하는 등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선수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사례는 많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은 알렉산더 게멀린이 민유라와 함께 출전해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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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열린 남자싱글에서는 차준환이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00점, 예술점수(PCS) 87.05점, 총점 174.25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 86.28점을 합해 최종 총점 260.53점으로 서민규(240.05점·경신중), 이재근(238.50점·수리고)을 꺾고 1위에 올라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2024-2025시즌 태극마크는 1차 선발전 총점과 다음 달에 열리는 2차 선발전 총점을 합산해 남자 싱글 상위 4명에게 준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2024 ISU 사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받았다. 메이저 대회인 사대륙 선수권대회는 내년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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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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