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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득점 4위’ 황희찬 리그 8호 골 폭발… ‘3위’ 손흥민과 단 1골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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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호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EPL 첫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황희찬은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3위’ 손흥민(9골·토트넘)과 격차를 한 골로 좁혔다.

황희찬은 6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15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울버햄프턴은 1-0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세계일보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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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황희찬은 리그에서 8호골을 작성,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0골·리버풀), ‘캡틴’ 손흥민에 이어 득점부문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8골 2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2021~2022시즌 EPL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2021∼2022시즌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2022∼2023시즌엔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이번 시즌 완벽하게 부활한 황희찬은 리그컵에서 기록한 한 골을 더하면 시즌 공식전 9골 2도움이다. 아직 올해가 다 지나지도 않았지만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계속 새로 쓰고 있다.

황희찬은 0-0으로 팽팽한 전반 42분 균형을 깼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번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침착하게 속임수 동작을 한 뒤 재빠르게 슈팅을 시도하자 상대 수비와 골키퍼 모두 이 슛을 막을 수 없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이후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번리의 반격을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울버햄프턴은 슈팅 개수에서 7개로 번리(12개)에 뒤졌지만 유효슈팅에선 4개로 번리(3개)에 앞섰다. 적은 기회 속에서 황희찬의 결정적인 한 방이 살린 경기였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황희찬은 이날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 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총 10147표 중 83.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풀럼과의 13라운드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최우수 선수로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양 팀 선수 중 최고점인 7.8을 부여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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