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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유망주 쓸어담기에 나섰다.
유벤투스 영건 사무엘 일링-주니어 영입전에 참전하더니 이어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 3총사 확보에도 뛰어들었다. 토트넘은 지난 2013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이후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을 곧잘 데려왔다. 이번에도 남미 대륙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90min'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인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아구스틴 루베르토, 이안 수비아브레를 노리는 팀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 중에서도 에체베리의 경우 토트넘이 가장 눈여겨보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이상 미드필더), 데스티니 우도기(수비수), 굴리에모 비카리오(골키퍼) 등 20대 초반 선수들을 대거 데려오거나 중용하면서 성적과 미래를 함께 개척하고 있는 셈이다.
어느 새 주장인 31살 손흥민이 주전급 선수들 중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됐을 만큼 팀이 리빌딩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에 더해 다른 팀의 유망주에도 속속 눈독을 들여 영입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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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으로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에서 왼쪽 날개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는 일링-주니어가 그 첫 케이스다. 이미 토트넘 스카우트들이 유벤투스 연고지인 토리노에 건너가서 일링-주니어 뛰는 모습을 여러 차례 관찰했을 정도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유벤투스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데려와 지금 톡톡히 활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전례를 따라 일링-주니어를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어 아르헨티나로 눈을 돌려 젊은 선수들을 선매할 움직임을 드러내는 중이다.
가장 먼저 눈독을 들이는 선수는 17세 신동으로 불리는 에체베리다. 2006년생인 그는 아르헨티나 최고 명문이라는 리버 플레이트에서 지난 6월부터 데뷔해 조커로 뛰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이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어 토트넘에 오면 새로운 조타수가 될 수 있다. 매디슨이 현재 26살이라 둘의 나이 차도 적당하다.
역시 2006년생인 루베르토는 신장이 이미 185cm에 달할 만큼 좋은 체격을 갖고 있다.
루베르토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막을 내린 2023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아르헨티나가 독일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졌던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자신의 가치를 톡톡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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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아브레는 둘 보다 1년 어린 2007년생으로 역시 에체베리, 루베르토와 함께 U-17 월드컵에 나섰던 윙어다. 171cm 작은 체구임에도 스피드과 기술이 좋아 손흥민 후계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데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등 공격 3총사는 아르헨티나에서 한꺼번에 데려오려는 것이다.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레전드 수비수 출신인 포체티노 전 감독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재임하면서부터 아르헨티나 선수에 눈독을 들여 나름대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지금도 수비의 핵 크리스티안 로메로,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지오반니 로셀소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지난여름 데려와 한창 키우고 있는 '영건' 알레호 벨리스 또한 아르헨티나에서 데려왔다.
반면 브라질 선수들과는 궁합이 좋은 편은 아니다.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 등이 지금 토트넘에 있으나 활약이 빼어나지 않다.
이번엔 아예 U-17 월드컵에서 검증받은 3총사를 확보, 손흥민과 매디슨, 케인 후계자를 한꺼번에 키울 작정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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