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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5연속 무승의 늪' 토트넘 '캡틴' 손흥민도 감추기 힘든 분노..."선수단 책임감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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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용납할 수 없는 패배다.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의 말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경기째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쳤다. 첼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에 모두 패했고,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만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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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10월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첫 승리에 도전했다. 토트넘은 리그 10라운드까지 8승 2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이후 3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의 부상 이탈,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징계가 치명적이었다. 다행히 직전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3-3으로 비기며 연패를 끊어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각각 1골 1도움씩 기록했고, 지오바니 로 셀소도 멋진 왼발 슈팅으로 골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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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4경기 승리가 없었다. 상위권 경쟁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지오바니 로 셀소-데얀 쿨루셉스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지-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앞선 4경기에서 모두 선제골 기록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첼시, 울버햄튼, 빌라, 웨스트햄엔 끝내 역전을 허용하며 승점 획득 기회를 날렸다. 이번 경기도 똑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전반 11분 로메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재러드 보웬,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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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역전패에 주장 손흥민은 쓴소리를 뱉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런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든 일이다. 우린 5경기에서 모두 리드를 잡았다. 웨스트햄은 늘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지만, 우리가 안일했다"라며 경기 패배 원인을 '안일함'으로 꼽았다.

실제로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실망스러운 플레이로 역전골을 내줬다. 후반 29분 전방 압박을 받던 우도기가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했다. 워드-프라우스가 이를 가로채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다시 워드-프라우스가 슈팅해 마무리했다. 실점 이후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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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경기에서 늘 잘해야 한다. 용납할 수 없는 패배"라며 이번 경기 패배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팬들은 이런 결과를 받을 이유가 없다. 특히 우린 홈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할 것을 요구했다.

손흥민은 "승리 자격이 있든 없든 우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만회해야 한다. 팬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팬들을 위해 힘든 상황을 타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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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경기 손흥민은 후반 43분 알레호 벨리스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후반 막판 동료에게 패스한 후 쓰러졌고, 이후로도 절뚝이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웨스트햄 수비수 블라디미르 초우팔과 부딪힌 게 문제가 된 듯 보였다.

손흥민의 몸 상태를 묻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라며 검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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